좋아하는 후배들
음.. 참 오래동안 알고 지낸 후배 선희와 미진이
처음에 만난 것은 이 녀석들이 신입생이었던 때.. 우연히 하숙집이 같은.. 더구나 같은 층이었다는.. 그때부터 친하게되었다.
가끔 아이스크림도 사서 먹고.. 그때는 내가 숫기가 없어서 말도 제대로 하지못했는데.. 뭐 지금이야 장난도 치고 그러긴 하지만
그때는 참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거의 그렇지만 모든 여자에게 얼굴도 제대로 못들었던 때라..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선희와 미진이를 알고 지낸 것이 벌써 꽤 시간이 흘렀다. 기억하기로 2003년부터 알고 지낸 것 같은데.. 간혹 한방에 보여서
보쌈에 술도 마셔보고..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같이 사진도 찍으러 다니고.. 재미있게 보냈던 기억이 많다. ^_______^
지금도 가끔 만나고 있고 연말이나 특별한 때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같이 밥도 먹고.. 이 녀석들을 만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한다. 선희는 너무 활달한 성격 탓인지? 방학때면 항상 어디론가 외국에 나가고.. 미진이는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다들 열심히 사는 모습들이 너무 예뻐서.. 그래서 선희와 미진이를 더 좋아한다. 가끔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적당한 애교에
내가 모르는 것들,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만날 때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이제는 다들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나지만.. 그래서
가끔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는데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고 엄청 노력한다는… ^^; 나이차는 7살차이인데.. 나도 한심하다.. ㅎㅎ
자칭 카사모(카즈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란 이름으로 다 같이 모여서 술도 마시고 놀러다니고 사진 찍고.. 참 별나게 놀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카사모를 처음 만들었던 것은 나였는데.. 사람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했는지..
뭐 그렇게해서 보통은 같은 하숙집이라도 서로 친하게 지내지 않는데 지금까지 서로 연락하고 만나고 참 고맙고 좋은 일이 되었다.
덧, 아침에 왜 이야기를 하는지.. 지금 라디오에서 가수 이선희씨 이야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이 난 모양이다. ^______^
미진이랑 제가 얼마나~ 묻어가는 성격인데/// 부담이라뇻?ㅋㅋㅋㅋ
간만에 오래전 사진을 보니 맘이 왠지 푸근,, 해 지는데요^^
그런가? 묻어가는 성격이구나.. ^____^
예전 사진들이 요새 참 보기가 좋더라구.. 또 한번 다 같이 사진찍으러 가고 싶다.
사람 인연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황당하고 당황스러운데,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으로 남는 거 같습니다.
저도 요즘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휴…ㅋㅋㅋ
요즘은 친구들이나 후배들 만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처지를 생각하면 배부른 소리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