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지나간 주말
지금 생각해봐도 지난 주말은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이 흘러가고 시간이 흘러갔던 것 같다. 지난 목요일 5월에 결혼하는 친구 모임이 있어서 갔다가 금요일에는 원래 회사 회식이었는게 갑작스레 취소가 돼서 성수동에 있는 이모부 공장에 구입하려는 중고차를 보러가고.. 거기서 이모부에게 이끌려서 저녁 먹고 술 마시고.. 그리고는 집에 와야 하는데 또 이모부와 함께 가서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일어나니 토요일.. 크~ 17일에 여동생이 출산을 해서 병원에 가봐야 하는 지라.. 그리고 전날 본 차를 한번 더 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아서 아침 일찍 이모부와 함께 또 공장으로.. 거기서 차 구입을 결정하고 난 하남으로 다시 출발. 몰골이 말이 아니었는데.. ㅋㅋ
하남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나니 몰려오는 졸음.. 자고 싶었지만 자면 병원에 갈 수 없을 뜻 하여 멍하니 앉아서 시간 죽이다가 너무 멍 때렸는지 나가야할 시간을 놓쳐서 강변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없는 상태가 돼서 지하철로 병원까지 이동 시작.. 시간 무진장 걸리더구만.. ㅠㅠ 어찌어찌 해서 병원에 도착을 했는데.. 도착 바로 전에 신생아 면회가 막혔다는.. 면회 시간전에 도착하려고 기를 썼는데.. 시간은 늦지 않았지만 병원의 사정으로.. 조카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만 하다가 돌아오게 됐다. 인천터미널에서 강변행 버스를 타고 조금 졸다보니 어느새 도착을 해서 다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하남 집에 도착.. 무진장 피곤하더라.
일요일은 뭐 항상 그렇듯.. 방청소와 빨래.. 그리고 자동차 보험에 대해서 알아보다 보니 시간이 후다닥 가버렸다.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몸은 피곤했지만 운동을 거르면 안될 것 같아서 무거운 몸을 이끌꼬 1시간 정도 걷기.. 힘들었지만 왠지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오늘 월요일.. 출근해서 회의하고 조금 있으니 이모부 전화.. 얼른 보험 가입하라고.. ㅋㅋ 뭐가 그리 급하신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입은 해버렸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아!! 그리고 어젠 차 구입에 대비해서 네비 등의 용품을 검색하고 주문하고.. 차를 하나 사는 게 은근 일이 많은 듯 하다. 곧 명의이전도 해야하는데.. 오늘같은 기분이면 그냥 모른척 하고 싶을 것 같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제법 피곤하다.
거기다 조카 어린이날 선물도 있고.. 어버이날 선물도 있고.. 정말 정신이 바쁜 5월이 곧 온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