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그리고 다시 시작
참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7개월 정도의 시간에 그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우리가
그걸 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혼자였으면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일인데.. 함께여서 지금까지 한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정리를 하고 있다. 빼먹는 것이 없을까? 체크리스트도 만들어가면서 말이다. 11월부터는 새로운 시작!
내게는 도전이 되겠지만 언젠가 한번은 해보고 싶은 일이었기에 기대감도 있다.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미 내려버린 결정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보단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나에겐
더 도움이 될 듯 하다. 갑작스레 결정을 내려서 마음의 준비가 덜 됐나 싶을 때도 있지만 내 결정을 그냥 받아들이자.
지난 밤 가슴 속이 아리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을 느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뭔가 뜨겁고 아리는 느낌..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머리 속에서 완전히 지우자고 생각을 했지만 아직도 마음 속에는 남아있나 보다. 이제는
더 이상은 그래서는 안되는데.. 아직도 난 수양이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있기 때문에..
사무실에 나와 뭔가를 하고 있고 또 계속 하려고 하지만 머리는 멍하고 그렇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