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씽씽~
퇴근 시간 무렵 이모부의 전화가 왔다. 또 카메라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성수에 또 가야하나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다행히 둘째이모부가 강일동에 카메라를 가지고 오셔서 거기로 가면 되었다. 가까울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이런
조금 멀었다. 처음 가는 길이라서 주변을 살피느라 시간은 배로 걸렸다. 어떻게 도착해서 카메라를 보니 역시.. 그것!!
도대체 만지는 사람은 없다는데 왜 USB 연결 모드가 바뀌어 있는지 모르겠다. 귀신이 만지는 것도 아닐텐데.. 뭐냐?
근데 확실히 해가 짧아졌는지.. 7시쯤 되니까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컴컴해서 길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점점
자전거 타기가 위험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처음 갔던 길이 멀어서 처음 가는 길로 나름
열심히 달려갔는데.. 차가 어찌나 많은지.. 가로등은 없어서 캄캄하고.. 차는 많고.. 목숨걸고 자전거 타는 기분???
어떻게 집에까지 잘 오긴 했는데.. 잘 왔다기 보다는 살기위해서 죽어라 달렸다는 것 뿐이다. ㅋ 그래서 집에 오니
아주 그냥 늘어지는 것이 밥도 먹기 싫었지만.. 지금도 너무 잠이 몰려와서 그냥 쓰러져서 자고 싶은 마음 뿐이다.
오늘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느낀 것이지만.. 자출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나는 흉내도 못 내고 있는
말하면 웃긴 그런 정도였다. 요즘 계속 앉아만 있어서 몸도 많이 무거운데 자전거 타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