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사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가끔 자연스러운 사진이 제일 좋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나 역시도 자연스러운 사진이 최고라 생각한다.
그런데.. 자연스러운 사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고 있는 사진일까? 그렇다며 풍경사진은 결코 자연스러운
사진이 될 수 없다는 말일 수도 있는데.. 자연스럽다.. 이건 참 뭐라고 정의하면 좋을지 난감하기만 하다. 사진이 다 그런 게 아닐까?
예전 후배인 선희와 한옥마을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오늘 다시 사진을 훑어보다가 이 사진을 보고 “자연스럽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음.. 그날의 기쁨과 자연스러운 표정 이런 것들이 나로 하여금 자연스럽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___^
풍경사진을 보고 자연스러운 사진이란 말은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못들은 것일 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은 이처럼 사람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싶다. 사진이란 추억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 그런 면에서 사람을 언제나
사진에 담고싶지만 이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니다. 대부분 사람을 담는 사진보다는 풍경사진을 찍게 되는데.. 항상 후회를 한다.
오래도록 추억을 기억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계속 담아내고 싶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