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났지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알람소리에 놀라 잠이 깨긴 했지만.. 그리고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있지만.. 머리는 그냥 멍한 것이 일어나있긴 하지만
아직은 잠속에 빠져있는 것 같다. 야간촬영의 여파가 너무 컸던 모양인 것 같다. 어제 일찍 끝나고 집에 와서 푹 쉴 생각이었는데
예정보다 늦게 끝나버린 까닭에 피로는 점점 쌓여가고 있다. 내일이 쉬는 날이기에 망정이지 버티기 힘든 하루가 될 것 같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실력도 실력이지만.. 체력이 뒷받침이 안되면.. 이 일은 정말 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스탭이 며칠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 것 같다. 왠만한 목표를 가지지 않고서는 버티는 것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일은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고 싶은 거 하나도 못하고.. 컴퓨터 하드에는 보려고 다운받은 영상들이 계속 쌓여만 가고.. 이걸 어찌할까?
오늘은 오후 두시에 하나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얼른 씻고 또 나가봐야 할 것 같다. 날씨는 왜 이렇게 우울한거니?
일교차가 클 것 같은 하루이기에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감기 걸리는 것보다는 따뜻하게 입는 게 좋겠지?
피곤이 얼른 풀려야 할텐데.. 안 그럼 오늘도 일하면서 멍하게 있을 텐데.. 큰 일이다. ㅋ 어떻게든 되겠지만 말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