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질렀으니 후회는 하지 말자
두달가까이 전에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어떤 일을 하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때당시만 하더라도 빨리 일을 진행시킬 것처럼 하더니 결국은 미뤄지고 또 미뤄져서 아직도 끝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일이 있다. 아니 이제는 끝이 났다. 내가 하지않겠다고 해버렸으니까.. 돈이 날아간 것이 아깝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자꾸만 일을 미루고 계속 이야기가 달라지는 그 사람이 너무 싫어서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홈페이지 HTML 코딩 작업과 게시판 붙여달라는 내용의 일이었는데.. 처음에는 시안을 넘겨주면 내가 이미지 잘라서 코딩까지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시안 작업이 지체되더니 결국에는 자기가 HTML코딩을 해서 계정에 떡하니 올려놓고.. 작업을 마무리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결국은 시안은 넘겨주지 않는다. 코딩까지해서 계정에 올려뒀으니 작업할 거 많이 줄어서 좋은 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게시판 붙이는 작업을 하려면 어찌되었든 다시 HTML페이지를 보고서 또 코딩을 해야하는데.. HTML페이지가 잘 구성되어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다른 사람이 한 페이지를 보고 분석하면서 작업하는 것보단 내가 다시 만드는 것이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시간이 훨씬 덜 걸리고 작업도 쉽다. 그런데.. 시안을 주지 않으니.. 이야기 하면 보내주겠다는 말은 도대체가.. 처음부터 필요하다 했는데..
더구나 게시판의 스킨 작업을 하려고 하면 시안이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 아닌가? 계정에 올려진 페이지 보고 캡처해서 이미지 잘라서 게시판 스킨 작업을 하란 소리인가? 최근 게시물 하나 불러오는 것도 PHP코딩이 필요하고 HTML 코딩도 해야하는데.. 시안은 안주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아직도 확실하게 시안 작업이 끝나지 않아서 그러는 것으로 보이는데.. 게시판 작업을 하는데도 얼마나 많은 작업이 필요하고 글쓰기폼이며 리스트 화면, 읽기화면까지 다 시안 작업이 되어 있어야 하고 다 넘겨주어야 하는데.. 계정에 올려진 것으로 도대체 어떻게 작업을 하라는 것인지 정말 모를 일이다. 그 사람은 그동안 그렇게 작업을 해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시안도 넘겨주지 않고 코딩 작업을 부탁하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텐데..
시안 넘겨준다는 기일만 잘 지켰어도 이렇게 화간 나거나 실망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미루고 추석 때도 작업을 해줄 수 없냐고 하질 않나.. 도대체 누구때문에 작업을 못하는 것인지.. 알고 있다면 그런 소리는 하지 못할 텐데.. 어떻게든 빨리 해달라고만 하고 자기가 약속한 것은 지키지 않고 휴~
도대체 얼마나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기에 그렇게 오래 시안 작업을 했는지.. 뭐 안봐도 뻔하지만.. 사람이 약속을 하면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