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가이드(ezguide)의 파산
이지가이드를 처음 알게된 것은 아마도 7~8년전쯤으로 생각이 된다. 사촌동생의 컴퓨터 조립을 위해서 용산에 갔다가 우연히
우리집이라는 상호가 이끌려서 부품을 구입했고 그 후로도 친구들 컴퓨터를 조립할 때나 내 부품을 살 때 거의 항상 이용을
하던 곳이다. 주초에 도산이야기가 나와서 어찌된 일인가 찾아봤는데.. 결국은 이지가이트 사이트에 위와 같은 공지가
올라와 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이지가이드의 직원들을 고용승계하고 구매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한다고 했떤 것 같은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있고.. 구매자의 AS도 담당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니다 싶은데..
한때 용산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다. 쇼핑몰이었는데.. 상위 업체(컴퓨존, 아이코다, 조이젠, 이지가이드)등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았지만.. 열심히 매출을 늘려가던 때였다. 그 때 들은 것인데 용산 쇼핑몰의 마진이 1%만 되어도 엄청 좋은 것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업체도 순이익은 1%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다나와때문에 용산업체가 다 죽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다른
선택은 없는 악순환이라고 해야할까? 최근까지도 이지가이드에는 좋은 인상이 남아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서 아쉽다.
이지가이드에 가서 조립을 할때마다 상담을 하던 직원분이 계시는데.. 그 분은 어떻게 하실지 갑자기 걱정스러워진다. ㅎㅎ
이제 이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겠지만.. 모쪼록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어야 할 듯 하다. 아침부터 아쉬움이 많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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