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때
지금 제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돈이나 휴식 뭐 이런 것도 가능할 것 같네요.. ^^;
저는 요즘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몹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내지 못하니 계속 스트레스와 짜증의 연속이네요. 그냥 친구 만나서 하면 되지 않으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선뜻 친구들에게는 연락을 못하는 그런 마음의 상태라고 할까요? 친구들은 뭔가 해결책을 이야기해주려고 할테고.. 남자들이 그렇잖아요.. ㅎㅎ
해결책은 알고 있으니 그건 필요없고.. 그냥 조용히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그런 사람이 없어서.. 많이 우울하답니다. 예전엔 블로그에 아주 대놓고 글을 쓰기도 했지만.. 요즘은 그것도 조심하게 되네요. 누가 언제 무엇을 보게 될지 모르니.. 보호글로 지정해두면 괜찮겠지만.. 그럴거면 굳이 블로그에 털어놓을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뭐 그렇다는 것입니다. 상사와의 갈등이라기 보다는 뭔가 그것과는 다른 일이 자꾸 지체되니까 긍적적인 생각이 자꾸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같은 연배라면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왠지 어렵고.. 계속 이렇게 마음에 쌓아두어야할지 고민이랍니다. 내일 회을 때 내가 폭주할 것 같으면 옆에서 말려달라고 김대리님에도 부탁을 해뒀는데.. 괜히 못난 저 때문에 우리 김대리님이 고생하네요. 그럼 안되는데… 휴~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일 친구라도 한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를 잘 모르지만 편하게 메일로 마음 속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오늘은 왠지 필요해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친구가 아직은 없네요.. 혼자서 이겨내고 견뎌내야 할 문제이긴 한데.. 정말 내일 폭주하면 어쩌지.. 걱정이 앞섭니다. ㅎㅎㅎ
역시 친한 친구라도 개인 얘기하면 화제를 돌리기 일수고 끝까지 들어줄만한 친구녀석은 저두 그립답니다. ㅠㅠ
그나저나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
일은 뭐 신경쓰면 쓸수록 저만 상처 받는 것 같아서 그러려니 하려 합니다.
근데.. 정작 중요한 것은 마음을 터놓을 수 없다는 친구가 없다는 것이네요. 흑~
살아가다면서 돈보다 중요한게 사람관계라고 하던데..
마음 터 놓고 속마음을 이야기할수 있는 사람도 드물더군요..
맞습니다. 사람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사람에 투자를 너무 안한 것 같아서
요즘 기분이 좀 그렇네요.. 이제부터라도 그런 사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