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
어렸을 때 동네에 이발소가 하나 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때까지는 아마도 그 곳에 다녔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리고는 그곳이 없어지고 이발을 하기 위해서는 시내까지 나와야 했던 기억이 있다. 중학교때는 아는 분의
이발소에 그냥 다녔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 따라 다른 곳으로 가기도 했다. 서울에 와서 살고는
미용실에 다니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을 한다. 이발소는 왠지.. 느낌.. 뭐 그렇다. ^^; 근데 고향에 있던 이발소였던가?
그런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내 두상이 특이해서 이발을 할 때는 어디 한 곳을 정해서 그곳만 다니라고 했던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까? 이발소든 미용실이든 어디 한 곳에 가기 시작하면 특별히 문제가 없는 한 한 곳에만
가게 된다. 하남으로 이사를 하고 처음 이발을 했었는데.. 거기가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오늘은 미용실에 가봤다.
딱히 그 미용실이 좋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아닌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왠지 거기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
가봤는데.. 일단 만족스럽다. ^____^ 처음 오신 분 같다고.. 이사 왔냐고.. 사소한 것이지만 왠지 기분 좋은 그런 말..
그리고 머리를 감지 않으면 5,000원이라는 저렴한 이발비까지.. 이 정도면 굳이 6,000원 내가 내가 머리 감아야 하는
곳에 가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늘도 처음 갔던 곳이 문을 닫아서 이번 미용실에 간 것이었는데..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도 있을 것 같다. ㅋ 거의 두달 가까이 이발을 미뤘는데.. 깔끔하게 자르고 나니 머리도 가벼워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