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
저녁에 딴짓을 하지않으니 생각이 또 많아지는 모양이다. 며칠 드라마와 애니를 보느라 정신없이 보냈는데..
끊고나니 바로 찾아오는 정리도 할 수 없는 수많은 생각의 고리들.. 마치 세상의 고민을 혼자 다 하는냥 큰 한숨만 나온다. 후~
얼마전 끝이 난 일본드라마 중에 본비맨이라는 것이 있다. 오늘 그 마지막회를 봤는데..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돈과 관련되지 않은 관계는 신뢰할 수 없다는 대사를 보면서.. 돈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는 것에는 동의를 하지만서도
가끔은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혼자 생각에 돈이 있어야 친구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이런 생각을 하면 돈을 위해
사는 모습이 어이없게 보이기도 한다. 돈이라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지만서도.. 나 역시도 돈이 없으면 자신감을 갖기 힘들어지니까..
돈이 있어야 만날 수 있는 친구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친구들을 만날 때 빈손으로 가는 것도 비참해지곤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지금의 내처지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싫고.. 정말 아무 것도 없는 내 모습이 참 싫어진다.
약해지기 싫지만.. 그게 어디 마음만으로 되는 것인가? 실제로 돈이 없어 여자친구와 헤어져야만 했고 또 말도 못하고..
이렇게 사는 게 내가 바랬던 삶일까? 이런 생각도 해보지만.. 영원히 답을 얻지 못할 질문을 내게 던지고 있는 것 같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