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출근
점심때쯤 전화를 받았다. 어제 면접을 본 회사의 사장님이셨다. 어제도 전화로 나와 일을 하고 싶으시다고 누차 말씀하셨고 사실 나도 약간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월요일부터 출근을 하라는 연락을 받고 내색은 안했지만 정말 많이 기뻤다. 마음 고생 좀 했는데 좋은 분을 만나서 하고 싶은 그리고 재미있을 것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과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지만 기대와 함께 부담감이 밀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인 것 같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
신설동에서 하남 회사까지 가려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로3가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명일역에서 내려 다시 16번 버스를 타고 진등까지 가야한다. 대략 시간이 걷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7~80분은 걸릴 것 같다. 갈아타는 데서 시간이 낭비되면 지각하지 않으려면 여유를 갖고 서둘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경기가 안 좋은 것도 있긴 하겠지만 일을 하면 분명히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때문이다. 몸이 힘들어도 그럼 행복감이 있다면 힘든 것쯤은 충분히 감수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
내가 가서 할 일은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을 구축하는데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다. 쇼핑몰에 들어가는 상품 사진과 상세페이지 제작이 오픈 전까지는 주 업무가 될 것이고 오픈이 되면 운영에 참여를 해야할 것 같다. 상당히 많은 소품들이 사진촬영과 상세페이지 제작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닐 것 같다. 거기다 그 소품이 뭐하는 제품인지 사이즈는 어떤지 내게는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사진이야 찍다보면 되겠지만 상세페이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미리 이런 쪽 쇼핑몰을 살펴보고 연구를 해둬야 할 것 같다. 기왕할거면 잘 해야지. ㅋ
일도 일지만 사장님의 생각과 인품이 너무 좋아서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만나보고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나와 성격도 너무 비슷한 것 같고 일에 대한 생각도 나와 비슷해서 참 마음이 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오픈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또 내 능력 밖의 일도 분명히 있겠지만 정말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의욕이 넘쳤던 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 한 두달동안 정말 정신없이 달려야하겠지만 왠지 그런 정신없음이 기다려지는 날이다. 쇼핑몰 제대로 준비해서 대박 터트려보고 싶은 생각뿐이다. ^^
에고 축하드립니다.^____^
그전 성격몹쓸 사장(^^;;;)밑에서 고생많이 하셨던거 같은데~~ 이젠 재미있게 열심히해서 대박나기를 바랄께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
이제 새롭게 시작할 일만 남았네요. ^^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 얻을 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