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은 역시 힘들어
내 꿈은 운전사를 고용하는 것이다. 차는 사고 싶은데.. 운전하는 건 사실 좋아하지가 않는다. 힘들고 신경써야할 것도 많고.. 주말동안 동해 고향집에 다녀왔는데 오늘 집에 도착하고 나니 컨디션이 갑자기 망가지면서 감기가 온 것만 같았다. 보양죽 사서 먹고 푹잤더니 지금은 어느정도 괜찮아졌지만 완전하게 나은 것 같지는 않다. 금요일 오후에 갈 때는 횡성 부근부터 눈이 내려서 잘 보이지도 않고 암튼 힘들었다. 눈이 적당히 내렸다면 좋았을텐데 제법 많이 내려서 운전경험이 많지도 않으니 운전해 가는 게 쉽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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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7시가 되지 안은 시간에 고향집에 도착을 했고 저녁을 먹고 피곤함에 일찍 잠이 들었다. 일하면서 쌓은 스트레스와 운전하면서 쌓인 스트레스 때문이었을 것이다. 눕자마자 잠이 들었고 눈을 뜨니 토요일 아침이었다. 딱히 뭔가를 하기 위해서 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토요일 하루 종일 늘어져만 있었다. 밥을 주면 먹고.. 그러다가 티비도 보고.. ㅎㅎ 낮엔 기온이 좀 올라간 듯 하여 차에 가봤는데.. 와우~ 눈을 뚫고 온 흔적이 제대로 남아있었다. 평소같았으면 세차를 했겠지만 이번엔 왠지 귀찮아서 그냥 유리만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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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다시 하남으로 돌아오기 위해 나왔을 때 어머니께서 차를 보시고 왜 씻지 않았냐고.. 하셨다. 집에만 가면 세차를 했으니 당연히 그럴 만도 하셨다. ㅋㅋ 근데 이번에는 정말 날씨도 춥고 세차하는 게 귀찮았다. 추워서 제대로 씻겨 지지 않을 것 같았고.. 원래 계획이 하남에 와서 주유하고 자동세차 돌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왔는데.. 오늘 하남에 도착해서 자동세차 후 차를 봤는데.. 금요일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자동세차로 다 씻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접 닦아볼까도 싶었지만 귀찮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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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집에 가서 특별히 한 것도 없이 쉬기만 하고 돌아왔는데.. 그래서인지 스트레스는 많이 풀린 듯 하다. 일을 하면서 가끔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아마도 이번이 그런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일을하다가 힘들거나 지치면 어디론지 확 떠나서 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해도 가끔은 일 이외에 다른 것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기분을 확 풀어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내일이면 또 한 주의 업무가 시작된다. 어떤 일이 있을까 기대도.. 걱정도.. 가득이다. 그리고 컨디션은 약간 걱정이다.
다시 한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슬슬 자야할 듯 하다. 낮잠을 자서 잠이 잘 오지 않을 듯 하지만 일단 누워있으면 잠이 들지 않을까 싶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건 내일이 되어야만 알 수가 있을 듯.. ㅎㅎ 근데 저녁에 보니까 눈이 내리던데.. 출근 길 많이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