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임대계약 그리고 남은 건 이사
지난 주말에 보고 온 오피스텔 방을 오늘 계약하고 왔다. 오후에 일찍 퇴근해서 부동산에 가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입금하고.. 이제 정말 이사를 가게됐다. 계약서에 이름하고 서명만 열심히 하다보니 계약이 끝났는데.. 그런데도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집주인의 날인이 아직이라서 계약서 사본만 가지고 왔는데.. 집 계약하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싶기도 하고.. 계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어찌나 힘들던지.. 저녁 먹고 자전거를 타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만한 상태가 아니라서 멍하니 앉아서 쉬고 있다. 이사는 9월 24일에 하기로 했는데.. 풀옵션 오피스텔이다 보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가구, 냉장고 등은 다 버리거나 그냥 두고 가야한다. 그래서 짐이 많지는 않는데.. 자전거만 없다면 내 차로 옮겨도 두 번정도면 다 옮길 것 같은데.. 자전거 처리가 애매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낯선 곳에 다녀오긴 했다지만 오늘은 유난히 피곤한 것 같다. 어제 자전거를 두 번이나 타서 그런가? 보통 때 타는 것만큼 탔을 뿐인데.. 지난 밤에 잠을 설쳐서 그런가? 요즘 날씨가 정말 애매해서 잠을 설치기 딱 좋아서.. 나도 어김없이 잠을 설치고 있는데.. 자전거를 그렇게 타고 왔으면 많이 피곤했을텐데.. 잠을 설친 걸 보면 걱정이 있든지.. 몸이 이상하든지..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막상 이사를 하려고 보니 풀옵션이라고 해도 전자렌지나 밥솥은 새로 구입을 해야할 것 같다. 낡기도 했고 상태가 좋지도 않고.. 방은 깨끗해서 좋은데 관리비도 많아지고.. 왜 SUV는 별도 주차비가 있는 건지.. 그러고 보니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도 바꿔야 하고.. 여전히 알아보고 처리해야할 게 많다. 이런 것이 귀찮아서 이사안하고 쭉 살아왔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사를 결심했는지.. 암튼 사서 고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