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이 느낌이 다시 돌아오기를
오늘은 저녁을 먹은 직후 부터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치열한 하루 일과를 보낸 듯한 느낌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야 뻔해서 개발, 그리고 개발.. 이게 전부다. 근데 어제와 오늘은 정말 업무에 몰입하는 것도 그렇고 기분 좋은 긴장감이 나를 지배해서 피곤하다는 생각을 할 겨를 조차없었다. 그리고 퇴근 후에 완전히 방전이 돼서 축 늘어져 있는다. 오늘은 정도가 좀 더 심했는지 너무 일찍부터 잠이 몰려온다.
[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t8k24Nxu9NA]
지금은 충원된 디자이너 두 분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챙겨야할 것도 많아졌다. 새롭게 준비하는 서비스외에 기존에 만들었던 솔루션을 위한 재미있는 실험..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생각한 게 구현이 될지 안될지는 일단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했더니 어제봤던 시안과는 비교도 안되는 아주 멋진 시안이 나와줘서 간만에 흥분(?)을 했다. 물론 그거대로 구현을 하려면 분명히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왠지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새롭게 준비 중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분도 뭔가 자꾸 새롭고 재미있는 건 시도하고 계시는 듯 하다. ㅎㅎ 두 분의 요구를 다 충족시키려면 아마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도 하고 해야겠지만.. 이상하게 그 고민이 싫지가 않다. 정말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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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뱉은 말이 있으니까 그걸 지키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야할 것 같다. 그래야 같이 일하는 디자이너 분들도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생각해서 시안을 만들었는데..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이런 말을 들으면 기운이 빠질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시안에 맞게 기능을 구현해드리고 싶은 생각 뿐이다. 잠이 마구 몰려오는 지금이지만 오늘 본 시안대로 기능을 구현하려면 뭘 찾아야봐야 할까 생각하고 있다. 시안을 본 순간 이미 머리 속에는 대략적인 구현 방법은 그려졌지만.. ㅋㅋ
그동안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던 jQuery를 이용한 것들을 구현할 생각을 하니 그냥 막 흥분되고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jQuery 머리를 다시금 사용해서 즐겁게 일을 할 생각하니.. 몸은 이미 방전돼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만 머리 속은 코드들이 막 떠돌아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