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사히
밤새 무슨 눈이 그렇게도 내렸던 걸까?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우리에게 눈을 던져준걸까?
출근 길부터 녹녹치 않더니 퇴근 길도.. 아니 퇴근 길은 그나마 쉬웠다고 해야만할까? 그랬을까?
평소 나서는 시간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서서 현관문부터 대문까지 눈을 치우고 버스를 타러 갔는데
이거 어째 정류장 분위기가 쉬원치 않았다. 분위기 파악을 해보니 버스가 오지 않고 있다는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20여분 기다렸다. 역시 타야할 마을 버스가 오지 않는다. 종점에서 버스를
타는 정대리님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버스가 보이지 않는단다. 허걱~ 그런데 때마침 80번 버스가!!
80버스 타고 겨우 사무실근처까지 가서 눈길을 헤치며 출근을 하니 다행히 5분 정도 늦었더라는… ㅋ
버스를 타니 바로 드는 생각이.. 퇴근은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이며.. 점심은 또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까?
라는 정말 기본 욕구에 충실한 생각 뿐이었다. ^^; 점심은 다행히 배달하는 식당이 있어서 해결을 했고
퇴근은 평소보다 2시간 일찍 끝내고 나와서 조금 더 많이 걷긴 했지만 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에휴~ 우리 사장님은 눈이 온다고 7시에 출발하셨다가 사무실에는 오지도 못하고 차를 돌리셨다는…
어제 저녁에 먹은 햄버거와 3D IMAX 아바타 영화때문에 심하게 체했던 모양이다. 오늘 하루 종일 거의
죽을 모드 였다가 집에 와서 바로 한의원가서 피 좀 빼고, 침 맞고 마사지까지 받으니 시원하게 내려갔다.
속이 편해지니까 오늘 미처 느끼지 못했던 피곤이 몰려온다. 연휴내내 동생네 가서 먹고 자고 쉬고 했는데
어제 영화를 본 것이 좀 타격이 컸던 걸까? 공짜니까 봐야했지만, 버스 타고 온 뒤라 몸이 피곤했다. ㅋㅋ
오늘 같은 기상이변이 생겨도 회사에는 갔다. 출근을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