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 하품을 하며
오늘은 아침엔 심기가 불편해서 얼굴에 “짜증나”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어제 받아야 할 택배는 오늘에야 볼 수 있었고.. 나에게 전화도 없이 다른 직원에게 맡겨놓으면 내가 어찌 찾아가느냔 말이지!! 신경질 좀 부려주고.. 다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던 사람은 어딜 가고 다 나에게 시키니.. 짜증은 또 샘물 솟듯 솟아오르고.. 이건 뭐냐고요???
뭔가를 하자고 해놓고서는 글쎄.. 우리가 한 게 뭐 있던가? 그럼 도대체 왜 뭘 하자고 한걸까? 세상 참 신기하단 말이야. ㅋ 어찌되었든 아침부터 컨디션이 별로여서 나도 많이 힘들었는데… 점심 때 은행가서 애드센스 수표 환전 신청하고 내일 할 업무에 대비해서 미리 준지 작업을 마무리 하고.. 카메라 들고 전시장에 가서 사진 좀 찍고 하다보니 컨디션도 회복이 되었고.. 퇴근할 때 쯤에는 그냥 기분도 좋았다. 기분이 좋아서였을까? 지하철에서 멍 때리고 있질 않나.. ㅋㅋ 요즘 부쩍 내려야 할 역에서 겨우 부랴부랴 내리는 일이 많아진다. 정신을 어디도 놓고 사는 건지.. ㅎㅎㅎ
하려고 하는 일은 있지만.. 그 뒷받침이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일이라 그냥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서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예전부터 말했던 일이 이제야 겨우 수정이 되고 있으니 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루라도 빨리 진행을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마음만 조급해지고.. 짜증은 짜증대로 쌓이고.. 이건 정말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스트레스에 노예가 되어선 안되겠단 생각을 한다. 사람 하는 일인데.. 늦을 수도 있고.. 빠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그게 오래사는 길이 아닐까 싶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