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정리는 안하고
삶이 참 웃긴다.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만사가 귀찮아지는 탓에 정리는 손도 안되고 있다. 방에 나뒹구는 옷을 정리할 무언가가 필요한데.. 마트까지 사러 가는 게 귀찮고.. 내일은 사와서 정리를 해야할텐데.. 지금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막상 또 내일 마트에 사러갈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사서 들고오는게 귀찮아서.. ㅋ
언제까지 저렇게 놔둘 수는 없으니 정리는 해야하는데.. 정말 귀찮다는 거.. 정리는 잘 하는 편인데 마트 가는 건 왜 이렇게 싫은지 모르겠다. ^^; 세탁기는 빨리 사야하는데.. 빨래가 자꾸 쌓여만 가는데.. 세탁기는 또 언제 살 수 있으려나.. ㅎ 이사만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무언가가 시작되고 해야만 하는 일이 늘어가는.. 조금은 싫다. ㅋ
시간에 맞춰서 나가면 제 시간에 오는 지하철을 타다가 언제 올지 몰라 몇십분을 일찍 나가서 기다려야 하는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규칙적인 것을 좋아하는 내겐 왠지 맞지 않는다고 할까? 뭐 그렇다. ㅎㅎ 내일은 또 언제 나가서 버스를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 비까지 오는데.. 아직은 이곳 생활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신나게 사진을 너무 많이 찍은 탓일까?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잠이 쏟아지려 한다. 그냥 냅다 자버릴까? 티비수신카드 분리하고 살짝 정리를 좀 했더니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는.. 오늘도 이렇게 저물어 가나 보다. 어머닌 내가 못 미더우신지 여동생보고 한번 가보라 하셨다는데.. 아흐~ 밥 안 굶고 잘 살아갈텐데.. 너무 걱정을 하시는 것 같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