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집에 왔었드랬죠
그 먼 인천에서 하남까지 오느라 고생했을텐데.. 그리고 와서는 오빠 좀 먹고 살라고 식기며 기타 여러 가지를 사주고 돌아갔네요. 흑~ 혼자사러 갔다면 꼭 하나씩 빼먹고 몇번을 왔다갔다 해야 다 살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자취 선배라 잘 챙겨주고 사줘서 눈물이 나게 고마웠답니다. 그런데.. 아직 밥솥을 안사서 밥을 먹기가.. 빨리 사던가 해야지..
점점 사람이 사는 집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여전히 걱정인 것은 자취가 처음이라 제대로 챙겨먹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밥솥사면 어머니께선 쌀을 보내주실테고.. 그러고보니 5월 16일쯤 모내기를 할 것 같아서 고향에 가보려고 하는데.. 요즘은 살도 빠졌지.. 어머니가 또 많이 걱정을 하실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네요. 결혼을 해야하는데…
토요일이 쉬는 날이라고 아직도 깨어있네요. 다른 직원들은 일을 한다고 하던데.. 왠지 혼자 쉬면 기분이 좋죠.. ㅋ 일요일까지 줄창 쉬고 월요일엔 일하고 또 화요일 쉬고.. 숙원이었던 거울도 오늘 장만을 했고.. 아쉬운대로 슈퍼가서 김치도 사뒀고.. 냉장고에 캔맥주도 하나 채워뒀고.. 오늘 사온 식기들도 모두 씻어뒀으니 오늘도 의미깊게 보냈네요.
슬슬 자야할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뭘 해야할지 걱정을 하겠지만.. 읽지 못한 책도 읽어야 하고.. 그러다 지치면 집안 정리 좀 하고.. 뭐 그렇게 토요일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네요. ㅋ 정리하고 청소하는게 의외로 잼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