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이다. 힘이 들 때 항상 하는 것처럼 미국 드라마에 빠져서 열심히 다운 받아서 보고 그리고 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고 해야할 것 같다. 주말부터 있던 체기는 이제 괜찮아진 것 같고 왠지 기분나쁜 메일을 받고 혼자 씩씩 거리고.. 친구들 모임에도 가지 못하고 이게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잠이 드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
뭔가를 해달라고 하면 자꾸 미루는 사람들 때문에 혼자 속이 쓰리고.. 그렇게 또 사람들에게 지쳐가고.. 12월인데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지는 일만 자꾸 생기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어서일까? 좋은 결말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사람들과도 연락을 유지해야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그냥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지만 도대체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이래저래 머리만 복잡해지고.. 이제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것조차 잊어가고 있는 것 같다. 돈보다는 마음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내 마음처럼 쉬운 것은 아니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부지런히 노력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좋은 사람들만 만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은 점점 겨울 날씨처럼 차가워져만 지고 있다. 맞다.. 뭘 어떻게하든 요즘은 힘든 나날이다. 휴~
자금이 있다면 쇼핑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긴 하다. 그리고 전부터 하던 홈페이지 제작도 다시 해볼 생각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어느하나 발을 벗고 덤벼들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계속 하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 쇼핑몰은 잘해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런 쪽으로 많은 글도 봤고 또 일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렇게 때문에 알지못하는 자신감이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기술은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이 용기없음이 참 한탄스럽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오늘도 그냥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