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정복당하다
스트레스가 많긴 했나 보다. 어제 퇴근하고 저녁 먹은 게 체한 듯 하더니 지금까지도 상태가 좋지 않다.
낮에 너무 힘들어서 소주 좀 마셨는데.. 그거 마시고 화장실과 친하게 지냈는데.. 좀 괜찮아 진 것 같기도..
모르겠다. 이번 프로젝트 때문에 이렇게까지 내가 고생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 하려고 했던 일은 하나도 못했다. 다행히 빨래는 어떻게 했는데.. 청소도 못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휴~
그럼에도 내일 또 출근을 해서 일을 해야만 한다. 그냥 지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릴려고
이렇게 사는 건지.. 이 프로젝트가 잘 될 것 같은 기대되는 미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월급이 많아지는 것도 아니고
매일 이렇게 스트레스 때문에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야만 하는 상황이.. 지금의 나를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이번 달에는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끝내야만
하는데도 아직 해야할 것은 너무도 많고.. 아무 것도 참고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혼자 다 생각해내고 코딩해야만 하고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이거 하면서 많이 배우겠다.’ 이런 소리를 하고 있으니.. 많이 배우기는 하겠지만 이걸 어디다
써먹으라는 건가? 누가 PHP와 MS SQL Server를 연동해서 쓴다는 말인가? 이젠 정말 싫다. 끝나면 바로 끝이다.
후배가 결혼 한다면서 어제 보자고 연락이 왔는데도 가지도 못하고 이렇게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싶다. 과연 누구를
위한 인생일까? 사무실에 가는게 전혀 즐겁지가 않다. 아마 다른 직원들 모두 그럴 것이다. 내 기분이 이런데 내가
사무실 분위기를 좋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고.. 그래서 직원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힘든 것은 나 혼자로 끝나야 하는데
다른 직원들도 나 때문에 힘들어하게 만들다니.. 이래서는 안되는데.. 이러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정말 싫다!!
아… 아직 회복을 못하셨나 보군요.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
지난 주 내내 속이 좋지 않다가 어제부터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환절기에 프로젝트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버티기 힘들었나 봐요 ^^;
편리님 혹시 erwin 구할수있을까요?
(죄송 ㅡㅡ;;)
블로그에 있는 제 메일로 메일 주시면 보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