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피곤은 풀리지 않네
요즘 몸상태가 말이 아닌 게 이번 설에 집에 가서 절실히 느꼈다.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쉬었는데 이리 쉬지 않았으면
정말 힘들뻔 했다. 금요일 아침에 10시쯤 출발해서 1시가 조금 넘어서 동해에 도착을 했으니 막히진 않았는데 뭔가
너무도 피곤한 상태였다. 버스타고 집에 갔으면 더 편했을텐데.. 뭐 하나 차를 가지고 가서는.. 뭐 그 덕에 먹을 것을
가져올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난 운전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다. 운전이 참 힘들고 그냥 막 싫다!!
설 전날 22일에는 사진처럼 폭설이 내리질 않나.. 그리고는 갑자기 추워져서 난리도 아니었다. 차에 수북히 쌓인 눈을
치우느라 찬 바람 맞으며 고생도 하고.. 근데 나중에 돌아오면서 보니 동해에만 눈이 내린 모양이었다. 돌아오는 길은
뭐 예상했지만 차는 또 어찌나 막히던지.. 이래서 운전을 하지 않고 싶었는데 차를 가져갔으니 다시 가져와야 하니까..
어제 평소보다 1시간 가량 늦게 도착을 해서 집에 오니 방은 뭐 완전 냉방이고 보일러는 또 무슨 고장이 났는지 바로
작동을 하지 않아 또 기운빠지고.. 간단한 조치로 작동을 하긴 했지만 너무 오래 식어서 방이 따뜻해지는 데 몇시간이
걸렸다. 어머니께서 싸주신 김치며 이런 것도 옮겨야 해서 또 없는 기운 짜내고.. ㅋ 고향집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잤는지
어제 오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가 뭐 이리 많은지.. 이 놈의 성격이 확실히 문제다. 그리고 오늘은 아래 집
보일러 고장으로 낮엔 계속 정전.. 뭐 간만에 집에서 편하게 쉬려고 했더니 그것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에휴~
이제서야 정신차려서 몇장 찍지도 않은 사진 정리하고 블로그 댓글도 확인을 했다. 내일은 출근해서 일을 해야한다.
저녁엔 약속이 있어서 건대입구쪽에 가야하고.. 바쁜 것이 좋은지 쉬는 것이 좋은지 이젠 잘 모르겠다. 그냥 뭘 하든
힘드니까.. 요즘 내 상태가 정말 말이 아니다. 뭔가 수를 내던지 해야지 이래서는 정말 될 일도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