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은 그냥 쉬게 된다
일주일만의 휴일이 아니라 이주일만의 휴일이라 그런지.. 지난 주는 고향에 다녀왔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아무 것도 하기가 싫은
말 그대로 쉬는 날이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씻는 것도 잊은체 뒹굴다가.. 윈도우 다시 설치하고.. 그러다 쓸데없는 것때문에
삽질아닌 삽질을 하고.. 그거 마치고는 점심 먹고 나서 너무 졸려서 조금 자고.. 너무 많이 자면 안 될 것 같아 알람까지 맞춰놓고..
겨우 일어나서는 총쏘는 영화 두편보고.. 저녁 먹고.. 배가 고픈 것 같아서 순대도 먹고.. 그러다 보니 이 시간이 되어있었다. 휴~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그 일은 오늘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쉬는 날이 끝나가는 이 시간에 모두
생각이 나고 있다. 이제 생각이 나면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ㅎㅎ 아무 것도 안했는데.. 몸은 더 쑤시고 피곤한 것 같다.
너무 긴장을 풀고 쉬었던 탓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오랜만에 방청소를 했더니 기분이 상쾌하다. 그동안 동물우리인가 했는데..
막상 잠을 자야하고 일어나서 내일은 다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우울해지는 것 같다. 그냥 아무 것도 안한 정말 쉬는 날 오늘!
오늘 집에 있어보니.. 많이 덥다는 것을 느꼈다. 내 방은 항상 여름만 되면 항상 찜질방같은 곳이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다음 쉬는 날에는 선풍기도 청소를 하고 이것저것 모기약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오늘 다 하려고 했던
일인데.. 다음주로 미루고 만 것이다. 막상 다음 주 쉬는 날이 되면 그렇게 할지는 나도 지금은 장담할 수가 없지만.. 일단 계획은~
내일은 일이 또 어떻게 돌아갈지 약간은 걱정이 된다. 다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긴장도 풀려서 작은 실수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끔은 사고처리 전담반도 운영이 될 때도 있고.. 뭐 그렇다. ^____^ 긴장을 풀리면 감기가 찾아올 수 있다!!
윈도우가 말썽부릴때만큼 귀찮은 일도 없죠…
오랜만에 들러봤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컴퓨터 없이도 잘 살았는데.. 요즘은 그게 안되니.. 큰 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