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그립다
오늘도 참 더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후끈후끈한 열기는.. 거기에 CPU의 가공할만한 펜소리와 케이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사람을 지치게 만들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이다. 오늘은 말복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뭐 먹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시원한 뭔가가.. 아니 고기를 먹어줘야 하나? 더운 날은 시원한게 최고이긴 한데.. 시원한 동동주 생각도 나긴 하고.. 덥다고 식욕도 없고 대충 대충 끼니만 때우는 상태라 먹는 것에 대한 애착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지난 주말에 집에 가니 살이 빠졌다고 난리였는데.. 5Kg정도 빠졌으니.. 더 쩌야한다나 뭐라나.. 근데.. 난 지금이 좋은데.. 왜 자꾸 살이 쪄야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ㅎ
가끔은 일이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갈 때도 있다. 홈페이지 작업을 하게된 듯 하더니.. 왜 내가 일 마치고 밥까지 사게되는 것인지.. 뭔가 이상한데.. 이상하다고 말도 못하고.. 이것참.. 왠지 난 또 낚시에 제대로 걸린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항상 이런 식인데.. 사실 뭐 안해도 그만인 작업이긴 하지만.. 부탁도 받고.. 홈페이지도 가끔 만들어야 스킬도 잊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번 작업은 쉬울지.. 어려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고 있다. 작업을 제때 끝낼 수는 있을지.. 그것도 걱정이고.. 나야 뭐 코딩하고 게시판 붙이는 거야 며칠 걸리지 않지만.. 디자인이 문제니까.. 항상 디자인 때문에 작업이 늦춰지곤 했기때문에.. 걱정이다.
멀쩡한 하늘을 리사이즈하면서 오토레벨을 줘버렸더니.. 완전 분위기가 스산해졌다. 이런 날은 스산해지는 것도 좋은데 말이다. 오늘은 참 더운 것 같다. 시원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주말이네.. 주말엔 뭘 하면서 보내야 할까나.. 사진 찍고 싶지만.. 이 더운 날 사진 찍으러 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도 사실 겁나고 말이다. ㅎㅎ
밖에 소나기 온다…
그래도 말복이니까 괴기 묵어…용…ㅋㅋㅋ
살이 빠진것 보다 적당한 것이 참 좋은거 같은뎅…
난 이눔에 살들이 당췌 빠지질 않어서러
근수 달아보면 8kg빠졌든뎅 몸은 똑같아용…ㅋㅋ 포기 하고 살방법을 찾고 있지용…
원주는 소나기 내렸어? 시원했겠구만.. ㅎ
여긴 뭐 비가 올 생각은 조금도 없는 듯 하네. 휴~
나두 뭐 살을 빼고 싶어서 빼는 게 아니라.. 빠지는 걸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ㅋ
살이 빠지든.. 찌든 뭐 건강하면 다 좋은 거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