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 미진을 만나고 들어오다
전에 언제였던가? 선희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셋이서 만났던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셋이서 뭉쳤다. 카즈오랑 동현이가 있을 때는
다같이 모였는데.. 카즈오는 일본에.. 동현이도 저멀리 이국땅에 있다보니 셋이서 모일 수밖에 없다. 오늘 이 약속때문에 눈치보면서
일찍 퇴근을 했는데.. 조금씩이지만 변해가고 성장해가는 선희와 미진이의 모습으 보면서.. 마치 여동생이.. 뭐 그런 느낌이었다. ㅋ
오랜만에 감자탕 집에도 갔고.. 여전히 그 감자탕집의 감자탕 맛은 너무나 맛있다. 오랜만에 갔음에도 얼굴을 잊지 않으시고
반겨주시는 이모님도 좋았고.. 전에 일하시던 한분은 어딜가셨는지.. 오늘은 보이지 않았는데.. 그걸 집에 와서야 깨달았다. 뭐지?
감자탕 중자를 시켜서 세명이서 먹는데.. 다들 걸신이 들린 것처럼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밥을 두개 볶아서 먹었다. 역시 감자탕을
먹은 후에는 밥을 볶아서 먹어야 한다는.. ^_____^ 소주는 어제 마신 술때문에.. 많이 마시진 않고.. 세잔정도 마신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딱 기분이 좋다. ^^; 일찍 들어가야 한다고 눈치를 보면서 퇴근을 했지만.. 오랜만에 녀석들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업무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만나니까 기분이 좋은 거 아닐까?
피곤이 마구 몰려오지만.. 오늘은 기분좋게 잠을 잘 수가 있을 것 같다. 2월에는 카즈오도 온다고 했고.. 마킨씨도 올 예정이니까
다 함께 만나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지금부터 기대가 된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