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전거 CYCLO CROSS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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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에 예약해뒀던 새 자전거 CYCLO CROSS 300 을 오늘 오후에 가져왔다. 3월 3일에 입고된다는 연락은 받았지만 그 후로 연락이 없어서 어떻게 됐나 싶어 점심을 먹고 전화를 했더니 이미 샵에 와 있고 조립까지 완료가 됐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데 난 받은 문자가 없을 뿐이고.. 암튼 전화를 했기에 망정이지 원래는 다음 주쯤 전화를 해보려고 했는데.. 일주일이나 늦어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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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을 위해 준비 중인 모습이다. 피팅이라고 해서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고 안장 높이를 맞추는 정도.. 물론 제대로 하려면 다른 것도 해야하는데.. 오늘은 매장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더라는.. 그리고 기본적인 피팅은 스스로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 타면서 차츰 맞춰가면 된다. 안장은 좀 바꾸고 싶은데 이전에 쓰던 걸 쓰려고 하니 뭔가 아닌 것 같고.. 인터넷 검색을 해봐야 겠다.
자전거 기변을 하면서 CYCLOS CROSS 모델을 선택한 것은 바로 브레이크 때문이다. MTB에서는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했는데.. 어마무시한 제동력에 놀라서 로드 바이크 중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이 있는 모델을 찾다보니 CYCLO CROSS 모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디스크 브레이크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던 탓일까? 유압식에는 한참이나 못 미치는 제동력으로 인해 적응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더구나 브레이크 잡는 자세가 익숙하지 않아서 갑작스런 제동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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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본 적으로 보조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부러 보조브레이크 레버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본 장착이니.. 이득이 아니겠는가? 대신 저 위치에는 보통 전조등을 설치해야 하는데 애매하게 됐다. 전조등도 검색을 해봐야 할 상황이 됐다. 샵에 가면서 휴대폰과 지갑만 가져갔던 터라 자전거를 타러 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여 집에 와서 물만 챙겨서 다시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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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전거만 바꾸면 뭐든 될 줄 알았는데.. 엔진은 완전 초기화됐고.. 익숙하지 않은 자세 탓에 다리도.. 팔도.. 거기다 평균속도는 MTB 때보다 못한.. 이건 내가 기대했던 것이 아닌데.. 자전거에도 익숙해져야 하고 피팅도 좀 더 해야하니까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래도 실망은.. 달릴 때는 제법 속도감이 느껴졌는데.. MTB랑은 달라도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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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날씨가 많이 풀렸으니까 퇴근 후에도 조금씩 자전거를 타야겠다. 얼른 작년 가을 정도의 몸 상태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