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와 대청소?
일주일에 한번 방청소를 하는 날이다. 일요일에는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것이 정상이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청소만은 계속하게 된다.
이유도 없는데.. 언제부턴가 일요일은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방청소를 꼭 한다. 오늘도 그런 날이다. 근데 오늘은 좀 특별하게
방청소만 한 것이 아니라 집안에 쓰지도 않으면서 모아둔 잡다한 물건들은 일일이 꺼내서 훑어보고 정말 필요가 없는 것은 빠짐없이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모니터를 새로 구입하고 책상의 위치를 정리한 후에 스피커의 우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정리가.. 헉~
나도 예상하지 못한 대공사가 되어버렸다. 여기저기 쌓여있는 먼지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닦아내도 잘 닦이지않는.. 그런 상태?
방청소도 하는 김에 빨래도 하고.. 잘 닦이지도 않는 먼지를 닦아내느라 고생한 걸레도 오랜만에 깨끗히 빨아야 겠다는 생각도
하고 아침부터 별짓을 다했다. 아주 일부분만 정리를 한거라 나중에 제대로 정리를 하려고 한다면 더 많은 쓰레기가 나오겠지만..
일단 그것은 조금 참기로 하고 일단 이쯤에서 멈추기로 했다. 더 하고 싶었지만.. 머리가 띵~ 해지는 느낌에 그럴 수도 없었다.
밤에 잠을 또 설쳤더니 역시 맥을 출 수가 없다. 그것 좀 움직였다고 바로 배가 고파지는.. 오늘 또 어떻게 뭘 먹으면서 보내야할지
걱정이 앞선다. 건설적인 고민도 많을텐데.. 매일 먹을 거 걱정이나 하고 있으니.. 내 처지도 참 처량하다. 왜 이렇게 사는걸까?
혼자 생활하시는 분들의 고민..오늘은 뭘 먹을까..;
제 옆지기도 직장을 관두고 나서..(좋지 못한일로요..^^;; 2년여를 쉬었답니다;;)혼자 생활을 하는데..매일매일 오늘은 뭘 먹을까..그고민이 제일 많더라구요..
딱히 고향집에 내려가 있자니..그것도 그렇고..저는 또 저대로 통화 할때마다 안그래야지..하면서도 “밥먹었어?” 이말부터 나오구요..
뭐,,.뜬금 없는 소리인것 같긴 하지만..참..그런것 같아요..옆지기는 학교 졸업후에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한달여를 밤을 새가면서 사무실에서 일을 하더라도 그땐 참 신났더랬대요..그런데 점점 회사의 이기심이 눈에 보이고..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실망..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일을 관두게 되었답니다…그렇게 일을 관두고 나서 저에게 한말..”이쪽일은..이제 하고 싶지가 않네..생산직이라도 취업해서..ㅎㅎ..너랑 주원이 보살피며 살수 있을까..? ㅎㅎ 어렵더라도 괜찮겠어? 내가 무슨일을 하던지..?” …
그렇게 2년여를 고민했었다는..; 일하던 회사의 사장이 그쪽엔 빠삭한 사람이라..은근히 같은 직종엔 신경이 쓰였나봐요.
지금은..고향 원주에 내려가 선배의 소개로 작은 회사에 취직을 하긴 했는데..옆지기는 그래요, 서울 생활 정리 하고 내려 올때..포기한게 많다구..^^;
아무래도 자기의 일에 대한 욕심..을..많이..포기 했겠죠..지금 취업한 곳은 원래 전공한 일쪽과는 좀..상관이 없는..그런 일인것 같아요..좀..안타까운..부분이에요..
에궁..제가 편리님께서 회사를 관두셨다는 글에 제 옆지기 생각이 나서..너무 주절주절 거린것 같아요 ㅡ.ㅡㅋ
편리님! 편리님께서 결정하신 일!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을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하시고 옆에서 응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는것 잊지 마시구요~ 편리님 지금 맡아서 하시고 계신일 잘~마무리하시고! 더 좋은 내일로의 힘찬 발걸음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글을 적고서도 참..길다`~~ㅋㅋㅋㅋㅋ 생각되는군용~
식사 꼭 챙겨 드시구요!!! 잔소리? 넵!잔소리 맞습니다 ㅋㅋ
긴 댓글 다 읽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저두 뭐 그리 좋은 일로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그냥 그 생각은 이제는 하지 않으려고 해요. 사람이
나쁘지는 않겠지만.. 환경이 나빴다고.. 그렇게 생각해야 편하니까요.. ^^;
근데.. 저는 밥은 꼭 챙겨 먹습니다. 안 먹으면 손발이 후덜덜 거려서 암 것도 못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