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
머리가 복잡한 일만 있다보니 이래저래 몸도 피곤하고 머리도 아프기만 하다. 이럴 때 어둠을 밝혀주는 기막힌 빛이 있어 이 모든
고민에서 한번에 벗어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인생은 그런 것을 허용하지 않으니 이렇게 괴로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휴~
짧은 시간이었지만 카즈오가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이제 조금 있으면 또 출국을 해야하니..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서울에 있을동안 잘해준 것도 거의 없고.. 아무런 걱정없이 현실만 바라보면 놀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때늦은
후회로만 느껴진다. 가는 사람도 마음이 무거울 테지만.. 보내는 사람도 그리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오히려 더 무거워지기만 한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공항까지 가려면 힘들텐데.. 11시쯤 나간다고 하니 공항버스 타는 곳까지만이라도 배웅을해야할 것 같다.
공항까지 가면 좋겠지만.. 내코도 석자인 상태라.. 카즈오에겐 미안하지만..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는 게 뭐 이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