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촬영 방법
2주후인 10월 4일은 2008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저는 2003년에 선배와 처음으로 가봤고 2004년 가봤고.. 그리고 작년에 가봤는데요
올해도 아마 갈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카메라와 함께 꼭 가보고 싶답니다. 물론 사람들이 아주 넘쳐나겠지만..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요.. ㅎ
초점 거리 : 24.0mm | 사용 렌즈 : 18-55mm | 셔터속도 : 2.5s | 조리개 값 : F11.0 | ISO 값 : 100 | 노출보정 : EV0.0 | White Balance : Auto
2003년에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EOS 300를 구입하고 삼각대만 챙겨들고 갔던 불꽃축제 사진입니다. 대충 감으로 찍었던 사진인데 처음인 것 치고는 나름대로 괜찮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 다시 보니까.. 많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 다시 찍는다고 해서 이보다 더 잘 찍을 수도 없겠지만..
위 메타정보를 아시겠지만 카메라를 수동모드(M모드)에 놓고 셔터스피드는 2.5초 조리개는 F11로 조이고 촬영을 했습니다.
초점 거리 : 28.0mm | 사용 렌즈 : 28-75mm | 셔터속도 : 2s | 조리개 값 : F11.0 | ISO 값 : 100 | White Balance : Auto | 측광 모드 : Evaluative
이 사진은 2007년에 후배들과 같이 가서 찍은 것입니다. 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대충의 값을 외우고 가서 촬영을 했는데 오히려 첫사진보다 더 만족스럽지못한 사진이 찍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욕심이 지나쳐서 일까요? 아님 눈이 높아져서 일까요? 그리고 이때는 렌즈의 제약도 있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300D에서는 번들렌즈를 이용해서 광각으로 촬영을 할 수 있었는데 탐론 28-75mm로는 아무래도 화각이 잘려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올해는 좀 더 잘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연구를 하게 됩니다. 연구를 한다고 해도 실력이 바닥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게 문젭니다. ㅎ
불꽃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일단 삼각대가 있어야 합니다. 저렴한 삼각대 있고 고가의 삼각대도 있습니다. 삼각대를 고르실 때 주의하실 점이라면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가, 그리고 휴대하기에 가벼운가 정도입니다. 물론 불꽃축제를 촬영할 때는 무거운 망원렌즈등은 사용하지 않지만 잘못하다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상상하기도 끔직합니다. ^^; 보통 5만원 내외의 삼각대 정도면 보급형 DSLR의 무게는 버틸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실제로 한강변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불꽃과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고 또 넓게 터지는 것도 많아서 표준화각의 렌즈로는 촬영에 무리가 따릅니다. 저두 작년에 28-75렌즈만 가지고 갔다가 강변북로 바로 옆에서 촬영을 했는데도 불꽃이 화각에 들어가지 않아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300D를 쓸 때는 번들렌즈(18-55mm)였기 때문에 한강변에 앉아서도 충분히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고가의 광각렌즈는 아니더라도 번들렌즈 보통 18mm의 화각부터 지원하는 저렴한 렌즈는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조리개를 충분히 조이고 촬영하기 때문에 화질에서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삼각대와 광각렌즈를 준비하셨다면 이제는 완충된 여분의 배터리, 보통 하나의 배터리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만약을 위해서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릴리즈(유선 or 무선)도 준비하시면 좀 더 편하게 촬영을 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불꽃축제를 촬영하실 때는 뷰파인더를 보며 계속 구도를 바구며 촬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필름카메라라면 그래야 할지도 모르지만 디지털카메라라면 가능한 많이 찍는 것이 아무래도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뷰파인더를 보면서 촬영을 해도 되지만 그러면 사진을 찍기 위한 불꽃축제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사진도 중요하지만 일단 즐기는 것이 제 생각에는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릴리즈가 있다면 불꽃을 보면서 릴리즈로 셔터를 누를 수 있으니 이게 아주 편합니다. 뷰파인더를 보지 않으면 구도를 어떻게 잡고 초점은 어떻게 하느냐 물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불꽃을 촬영할 때 수동초점으로 변경을 하고 촬영을 합니다. 구도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축제 시작전에 한발의 불꽃을 먼저 발사합니다. 그것을 보고 대충의 불꽃이 터지는 위치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카메라렌즈를 향하게 하시고 초점은 수동초점상태에서 무한대 방향, 보통 렌즈는 일정거리 이상이면 모든 사물에 초점이 맞게 됩니다. 그러니까 수동초점으로 해두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저 두사진모두 수동초점 상태에서 무한대 초점을 맞추고 촬영한 것입니다.
초점 거리 : 18.0mm | 사용 렌즈 : 18-55mm | 셔터속도 : 30s | 조리개 값 : F11.0 | ISO 값 : 100 | White Balance : Auto | 측광 모드 : Evaluative
그런데 위에서 이야기 한 것은 수동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실 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동기능이 없는 카메라는 장면 모드 중에 야경모드 등을 이용해서 촬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장 플래시는 가능하면 발광금지상태로 촬영하시는 좋습니다. 컴팩트디지털카메라에서라면 렌즈 교환이 안되기 때문에 광각렌즈니 하는 이야기가 말도 안되는 소리가 됩니다. ^^; DSLR의 보급형 바디에서 18mm라면 보통 환산화각으로 24mm의 정도가 되는데 컴팩트디카 스펙을 살펴보시면 35mm 환산화각이 얼마인지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환산화각이 24mm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실 제가 컴팩트디카를 쓰지 않은지가 꽤 오래되다 보니 이제는 누가 건네주면서 찍어달라고 하면 지레 겁부터 먹는 것이 사실입니다. 찍기 쉽지 않더라구요.. ㅎ
삼각대, 여분의 배터리, 그리고 충분한 메모리.. 마지막으로 추위를 막기 위한 외투한벌이 있으면.. 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먹을거리도 챙겨서 2주후에는 불꽃축제를 촬영하러 한번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사람들 정말 엄청 많습니다. 가는 차도 세우는 정도의 사람이 모이게 됩니다. 이점은 미리 양지를 하시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마도 용산역에서 한강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촬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에 갔던 좋더군요.. ㅎㅎ
관련글 : 풀프레임(1:1)과 크롭 바디의 이해
2007년 서울국제 불꽃축제
가고 싶네요, 근데 과연 갈수있을지… 가더라도 아이와 함께 가야하는데.. 그럼 불꽃놀이 사진은 물건너가고 구경만 하다와야할텐데… 그래도 여건이 되면 가고 싶네요 ^^
조리개값 11, 셔터속도 2s정도가 적절한건가요? 참고하겠습니다.
수치는 뭐 바꾸셔도 되지만.. 보통 2~4초 정도의 시간으로 촬영하면
불꽃이 길고 이쁘게 찍히는 것 같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변경하면 되겠죠.. ㅎ
밤에 강한 사진사가 알고보면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데 뛰어난 실력을 가지셨군요 ㅎㅎ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때만 찾아가서 연구하고 찍어보고 하는 거겠죠.. ㅎ
근데 제일 처음 찍었던 사진만큼 재작년이나 작년에 찍은 사진은 좋지 않더군요.
수치는 그대로이지만.. 뭔가 다른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사진은 쉽지 않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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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게도 이런 영광이 연이어서.. ㅎㅎ
와 그렇잖아도 막연하게나마 수동 무한대일거라고만…
사실 시골가서 별사진 찍어볼래다 자버리는 바람에 ㅠㅠ
불꽃놀이 진짜 가보고 싶네요 ㅠㅠ
더구나 아직 한번도 안가봤다는~~
와이프가 임신이라 올해도 못가지 싶습니다..Orz..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ㅎㅎ
가보면 참 좋은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건 각오하고 오셔야한답니다.
이번 해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런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ㅎㅎ
전 불꽃을 여러개 담는걸 좋아 해서 아이피스를 덥개로 덥고 렌즈 후드 제거 하고 벌브 모드에 놓고 검은색 또는 렌즈를 가릴만한걸 가지고 가서..
불꽃이 터지면 렌즈 가린 덥개를 열고 다시 닫고 이걸 반복해서 한장에 여러 불꽃을 담죠.. 이방법도 한번 써보세요..
아이피스를 덥는건 빛이 들어가는걸 막기 위해 서 입니다..
음..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써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합니다. ^_____^
셔속은 너무 신경 안써도 됩니다.
어차피 렌즈 앞에 가리개로 가린 후 원하는 불꽃의 수를 담을 때만 노출 시키기 때문에 의미가 아주 없진 않지만
그래도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앞을 개방하는 시간은 불꽃 2개정도면 4~5초 정도 나오더군요.
요즘 D700의 경우는 뷰파인더 덮개가 붙어서 나오기 때문에 편합니다.ㅋ
처음에는 잘 몰라서 저렇게 찍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찍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진이라는 것은 찍으면 찍을수록 고민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즐겁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