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의 계절이 오고 있지요
신발사진 중에서 부츠 사진은 정말 찍기가 녹녹치 않다. 넓은 스튜디오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좁은 사무실에서 스탠드형 조명 세우고 백지 깔아서 촬영을 하는 환경에서는 이 정도만 찍어도 짤 찍은 것이 아닐까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다. 목이 길다보니 세워도 잘 세워지지 않고.. 참 찍기 힘들다.
오늘 촬영한 부츠는 리얼 가죽제품으로 가격도 비싸지만 감촉이 보드랍고 있어보이기도 한다. 무릎을 덥는 롱부츠인데 촬영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잠시 했다. 쓸데없는 생각인 줄은 알지만.. ‘무릎까지 올라오면 걸을 때 불편하지 않을까?’ 참 내가 봐도 쓸데없는 생각이다. 아직까지도 여성신발을 남자의 눈으로 바라보다니.. 수련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이제는 사진만이 아니라 쇼핑몰 운영에까지 참여를 해야하는 입장인데.. 왜 아직도 이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