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올 해는 벚꽃이 너무 빨리 핀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작년에 카메라 들고 나갔던가? ㅋㅋ 암튼 지난 주말에 자전거를 타러 갈까 싶은 생각에 나섰다가 빗방울이 떨어져서 바로 집에 와선 복장 해체하고 그냥 가만히 있기가 뭐해서 좀 걷자는 생각으로 덕풍천쪽으로 갔는데 벚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었다. 그런데 날씨가 화창하지 못해서 벚꽃의 그 아름다움이 살아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빗방울은 계속 떨어졌지만 그래도 이런 벚꽃을 카메라에 담아두지 않는 것은 왠지 직무유기인 것 같아 넥서스 5로 간단하게 몇장을 담았다. 이럴 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이 카메라가 있어야 하는데.. 담고 싶은 대로 사진에 담아내기에는 넥서스 5는 내게 너무 부족한 느낌이었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구도가 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질 않으니.. 카메라를 정말 가져가고 싶었지만 비가 내리니까.. 비겁한 변명?
아마도 이번 주말이 지나면 벚꽃은 모두 질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주말은 예정이 꽉 차 있어서 사진을 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일 듯 하다. 퇴근하고 갈 수도 있겠지만.. 밤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무유기를.. ㅋㅋ 근데 사진을 다시 보니까 초점도 어긋나 있네? 역시 내겐 카메라가.. EOS 7D가 필요하다!! 그래도 올 해는 이렇게 벚꽃을 보고 사진에 담아두긴 했으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tXV7dfvSefo]
이 맘때면 항상 들려오는 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