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계약하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원래 이사할 방을 알아보려고 마음 먹고 있었지만.. 어제 갑작스런 병원과 수술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리에 이사를 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하긴 했지만.. 다행히 목이 아직 아프긴 하지만 수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쉬는 날이고 해서 부동산에 가봤다. 지난 주에 전화를 했을 때는 방이 꽤 있다고 했는데 오늘 가니까 좋은 방은 다 나갔다는.. 킁~ 급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방이나 한번 둘러보자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멋진 방이 있어서 그냥 바로 계약을 해버렸다. 지금 사는 곳에서 해가 잘 들지 않는 것이 제일 불만이었는데 여긴 뭐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오후에 갔는데 창문으로 해가 바로 드는 구조였다는.. ㅋ 이거 하나만으로 내 눈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ㅎ
이건 뭐 마루님 트위터에서 추천해주신 바탕화면인데 블랙으로 괜찮은 것 같아서 한번 바꿔봤다. 기분이 좋아서인가 원래 이런 블랙 계열은 잘 사용하지 않는데, 목이 붓고 아프더니 나도 좀 변했나 보다. 목이 아프지는 않은데 목이 부어서 어금니쪽에 영향을 준건지 이젠 그쪽이랑 턱쪽이 조금 아픈 것 같다. 입 벌리는 게 조금 부담스러운 정도니까.. 더 심해지면 치과가면 되는 거고.. 이젠 정말 아프면 병원에 바로 가야지!! 목때문에 그 고통을 왜 참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은 해도 또 아파도 그냥 참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병원에 가는 게 왜 이렇게 싫은지.. 돈 쓰는 게 싫은걸까?
어쨌든 월요일에 다시 부동산에 가서 계약서 작성하고 4월에는 이사를 하면 된다. 1년 가까이 산 이 방과도 이젠 이별이다. 방은 계약했으니까 이사하는 게 일인데.. 동생이 또 도와준다고 하지만 작년에 비하면 짐도 조금 늘어나서 걱정이 되긴 한다. 냉장고도 있고.. 세탁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뭐 어떻게 다 되겠지.. 어려운 일도 아닐텐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