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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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춥지 않던 오늘 날씨.. 하늘까지 맑아서 자전거 타기에는 좋은(?) 날씨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자전거를 타러 가기 전까지 내적 갈등이 엄청 심했다는 것은 이제야 이야기 할 수 있다. 졸음이 몰려와서 그냥 낮잠을 잘까 엄청 갈등을 했고 마침내 자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이불을 펴기 직전에 마음을 고쳐먹고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아무래도 추운 날씨니까 이것저거 준비하느라 20여분 정도 소요됐고 마침내 나가서 밝은광장인증센터를 향해 달렸다. 어제도 자전거를 타려고 했지만 갑작스레 일이 생겨서 이번 주말은 오늘 한번 밖에 못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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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광장인증센터에서 하남으로 올 때는 역풍때문에 엄청 나게 고생했다. 어떻게 앞으로 나가기는 했지만 평소보다 다리에 힘도 훨씬 더 들어가고 힘으로 페달을 돌리니 무릎에도 무리가 가는 듯 했다. 그러다 팔당에 다다랐을 때 전화벨이 울려서 급하게 자전거를 세우고 전화를 받아보니.. 동생! 일산에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하남 홈플러스에 들렀다는 것이다. 마침 돌아가는 길이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음 자전거를 돌려야 할 판이었다. 부랴부랴 집까지 가서 후다닥 샤워를 하고 급하게 다른 일 하나 처리하고 홈플러스에 가서 동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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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5시가 됐기 때문에 하남돼지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어디로 갈까 무진장 고민을 했는데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어서 그리로 가게됐다. 일단 유명하다고 하니까 실패는 없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가긴 했는데.. 다행히 고기가 맛있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온 후 삼겹살을 먹으니까 괜히 기분이 좋더라. 조금 전에 동생은 다시 문막으로 출발을 했고 난 걸어서 집까지 왔다. 바람이 제법 쌀쌀해진 것 같다. 내일은 많이 추울 듯 하다. 동생 내외는 물론 조카도 오랜 만에 보니까 기분이 좋고 주말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