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자전거 그리고 맥주
무슨 바람이 불었던 것일까? 저녁을 먹고 맥주 한잔이 생각났다.
자전거를 타고 미사리에 가서 한강을 바라보며 맥주 한캔을 마셨다. 물론 혼자는 아니었다. ^^;
6월이 되니 역시 날씨가 많이 더워진다. 내일 예보를 보니 낮기온은 30도라고 하는데.. 안 그래도 더운 사무실!!
내일은 또 어떻게 버텨야 할지.. 물론 내가 앉는 자리는 그나마 시원한 편이지만.. 다른 직원은 어떻게 버틸까?
더운 것보다는 답답한.. 창문도 없는 사무실이라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공기가 너무 탁하다는 것이 더 문제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서 오늘 Kick Off 미팅이 있었다.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프로젝트를 너무
크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너무나도 큰 프로젝트로 만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필요한 기능을 잘 정리된 UI에 입혀서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를 만들면 되는 거 아닐까?
근데 무슨 그렇게 거창한.. 오픈마켓 절반 정도의 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정부 지원을 받는 일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질 보다는 일단 완성을 목표로 해야하는데.. 이래서 완성할 수 있을까?
작업 시간도 그리 길지 않은데.. 중간중간 감사도 있고.. 그리고 무시못할 어마어마한 문서작업도 해야하는데..
조금 잘못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산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이런 답답한 마음이 맥주를 더 생각나게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샤워를 하고 가벼운 운동 좀 더 하니 이젠
슬슬 잠이 몰려오려고 한다. 생각지도 않게 중고차를 빨리 구입하게 될 것 같다. 지난 달 적자라서.. 차 구입은 조금
미룰까 생각도 했는데.. 모르겠다. 오늘 저녁에 연락이 왔으니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저질러볼까?
누구랑 같이 간겨?
뭐, 그냥.. 걸은 아니었다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