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개운치 않아
뭔가 개운치 않은 기분이다. 머리 속에서 뭔가 계속 맴돌고 있는데 그게 뭔지 도무지 모르겠다.
너무 많은 생각에 사로잡혀서 어떤 거 하나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쉽게도..
해야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코드를 어떻게 짜면 될지 머리 속은 복잡한데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블로그 댓글에는 소스를 공개하려면 다 공개하라고 하질 않나.. 아쉬운 사람은 자기면서 메일로 보내라고
하질 않나.. 그 댓글을 보면서 ‘왜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 코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했는지..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준다면 그렇게 쉽게 말은 할 수가 없을텐데..
언제부턴가 이런 것들이 너무 당연시 되는 게 조금 짜증난다. 코드를 보고 내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그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코드를 블로그 올려두는 건 내가 필요할 때 다시 찾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그걸 가지고 어떻게 쓰든 그걸 이용하는 사람 마음인 것이다. 대신 이런 것도 해달라고 요구를 하는 것은
그런 말을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댓글을 보고 괜히 우울해진 기분이다.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검색을 하고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어렴풋이 해석해가면서
자료를 찾는지.. 밥상을 차려줬으면 스스로 먹어야지.. 먹여달라고 하는 것은 정말 힘빠지게 만드는 일이다.
근데.. 뭐 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목살 사진을 올리는.. ㅋ 한편으론 이런 게 인생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