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고기
어젠 급약속이 생겨서 어딜갈까 한 1분 정도 생각했나? 방이 먹자골목의 원조마포소금구이가 생각나서 친구를 그 쪽으로 오라고 하고 퇴근 시간을 기다려서 나도 부지런히 이동했다. 지난 번에 한번 가봤던 곳이라 나한테는 맛있는 집이었지만 친구에게는 또 어떨지 몰라서 약간 걱정을 하긴 했는데.. 다행히 친구도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여길 간 이유는 역시나 묻지마 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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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왔을 때도 묻지가 고기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알려주지 않으셔서 이번엔 아예 묻지를 않았다. 왜나면 묻지마 고기니까.. 근데 이번에 먹은 건 지난 번과는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미식가도 아니고 미세한 차이를 알 수는 없었지만 이번에도 실패하지 않고 맛있었다. 독특한 식감도 재미있었고 말이다. 이 집 분위기가 남자끼리 소주한잔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하기에는 안성맞춤이지 않나 싶다. 어제도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일로 쌓인 스트레스는 말끔하게 날려주시고.. 간만에 웃고 실컷 떠들었던 것 같다.
묻지마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원조마포소금구이 위치는 아래와 같다. 조만간 또 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