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으로 고향에 다녀오다
그냥 수술하시고 입원한 것뿐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어머니 얼굴을 보니 순간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자식들 걱정에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하셨던 어머니.. 그저 나는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어머니도 편치
않으실텐데.. 나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을 해주시고.. 잘 해드린 것도 없이 걱정만 끼치는 아들인데.. 마음이 참 무거웠다.
어깨에 석회가 쌓이면서 이게 신경을 눌러서 고통이 엄청 나셨다고 하셨다. 수술전까지 몰핀으로 고통을 참으셨다고 하시는데
그동안 얼마나 아프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못했다. 평소 전화를 받으실 때도 전혀 그런 내색이 없으셨는데.. 그 아픈
고통을 그냥 참고만 계셨을거라 생각하니.. 더구나 요즘은 농번기라 아버지도 많이 바쁘신데.. 일도 제대로 도와드리지못하고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바쁘기만 한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가 좋은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휴~
왼쪽 어깨의 고통은 수술이 다행히 잘 되어서 없어졌지만.. 이제 오른 쪽 어깨도 지금은 고통이 없지만 언제 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서.. 여유가 생기면 치료를 하던지.. 수술을 하셔야 한다고 하신다. 요즘 이렇게 좋지 않은 일만 계속 되고 있다. 휴~
편리님 어머님 수술은 잘 되셨고 건강은 어떠하신가요?
어제 만날 수 있었으면 안부를 전해 들을 수 있었을텐데 상경길이 피곤한 탓에 모임에 못 오셔서 아쉽고 걱정스러웠습니다.
글을 보니 다행스럽게도 수술이 잘 되신 것 같아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도 자식으로 마음 한 켠으론 무거운 마음이 가시질 못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늘 용기를 잃지마시고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힘찬 하루 하루를 열어 가시길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함께 자리를 하진 못했지만 다음에 또 멋진 시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기대를 가지며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고
지금은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입원 중이신데요.. 한 일주일가량 입원을
하셔야 한다고 하네요. 모임에 참석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역시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다음 기회를 기다려 봅니다.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