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힘들지만 또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머리에 총 맞은것이 아닌 이상 그런 일이 있을까 싶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웨딩스튜디오 어시스턴스
일이 힘든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처음 일을 하러 갔을 때도 다들 왜 이렇게 힘든 일을 하려고 하는지 묻곤 했는데.. 그네들도
그 힘든 일을 하고 있으면서 말이다. 사실 몸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계속 뛰어다녀야 하고 계속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메인포토가 촬영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의 실력은 갖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수련이
필요할지는 상상할 수도 없다. 독심술을 하지 않는 이상 메인포토의 마음을 바로 알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가능한 사람있을까?
그런 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하기가 싫지 않은 것은 신혼부부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신혼부부가 되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그분들의 행복한 순간을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해준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한다. 내가 바보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느끼고 있다.
이제 겨우 10여일이 지났는데.. 혼자서 아주 큰 불편을 끼치지 않고 촬영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도
제법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요즘은 좀 더 일찍 이 일을 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오늘, 월요일은 촬영이 밤 9시 30분에 하나가 있다. 하루종일 쉬다가 하나만 하면 되는 것이다. 뭐 이런 일도 있는 것이다. ㅎ
늦게 촬영이 끝나면 늦게 출근하고.. 또 목요일은 쉬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다. 다른 일을 할 때는 아주
월요일은 거의 죽는 날이었는데.. 일에 따라서 사람이 이렇게도 변하는 모양이다. ^^; 어제 늦게 퇴근을 해서 좀 늦게 일어난
오늘은.. 지금 난 기쁘게 즐기고 있다. ^____^ 이제 시계를 보니 슬슬 준비해서 나갈 시간이 되었지만.. 마냥 싫지만은 않다. ㅋ
오늘도 힘내서 열심히 하나라도 더 배우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물론 몸은 생각하면서.. 몸에 완전히 익숙해질 수 있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