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앞서는 사람은 조심해야하는데..
나이게 비해서 많은 사회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작은 경험에서도 내가 얻은 것은 ‘말만 앞서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그런 생각이 부쩍 들고 있다. 신발 쇼핑몰의 사장님이 조금 그런 면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불의를 못 참는다..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등등.. 그런 말을 수시로 내게 하고 있지만.. 사실 난 그런 말보다는 어떤 작은 행동이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다.
오늘만 해도 8시까지 오라고 하더니.. 다시 내일부터는 9시까지 와도 된다고 한다. 아니 그럴 거면 도대체 왜 오늘은 일찍 오라고 한 것인지 모르겠다.
사람 시험하는 것도 아닐텐데.. 웹디자이너 구한다고 한 게 지난 주인데.. 세무사 간다고 한 게 지난 주 인데.. 세무서는 오늘 다녀오고.. 구인 공고는
아직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고.. 이런 저런 밝은 모습만 이야기를 하지만.. 그게 다 내게 먹혀들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인데..
지금 하는 말들이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란 생각은 나도 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내 눈으로 봐도 가능성이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무슨 말을 했으면 먼저 행동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업무랑은 관계가 없는 일도 해야하고.. 원래 내가 해야하는 일도 갈팡질팡 오락가락이고.. 휴~
사실 걱정이 되긴 한다. 말만 앞서는 사람들과 일해서 좋은 일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순간순간 하는 말들을 믿어야 할까?
그냥 ‘나는 일하고 돈만 받으면 돼!’ 이렇게 생각하면 차라리 편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또 그렇게 계산적이지 못한 탓에 이런 걱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