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일만 어떻게든 마치면.. 정말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내가 잘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내가 해야하기 때문에 하는 일인데.. 여기저기 눈치 보고
내 머리 속에 있는 것도 아닌 것을 왜 이렇게 고민하면서 일을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할 때도 눈치를 봐야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이젠 질린다.
내가 뭐 좋은 것을 얻겠다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시작한 일은 마치고 싶어서 단지
그것 때문에 아직 이렇고 있지만.. 이런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지도 않는다. 모든 건 내가 선택한 것이니까..
오른 쪽 어깨가 아파온다. 몸도 너무 무겁고.. 문득 창문에서 들어오는 찬 기운이 온 몸을 휘감는다. 내일은..
정말 큰 일이 날 것 같다. 어머니는 전화를 할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시는데.. 오늘은 한계일까?
모르겠다. 언제까지 이렇게 내가 버틸 수 있을지..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데, 주위까지 신경쓰면서 일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