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어에 설치한 CM7
예전부터 CM7이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번인가 국내 이용자가 수정한 CM7기반 롬을 설치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뭔가 부족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수정이 가해지지 않은 CM7롬을 설치해보니 한마디로
“역시”..라는 말이 나왔다. 물론 그제 저녁에 한번 시도했다가 구글 계정 동기화 부분에서 막혀서 산소롬을 다시
올리긴 했었는데.. CM7롬에는 기본적인 구글앱이 빠져있기 때문에 그걸 설치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준비 부족으로 하마터면 CM7의 참맛을 느껴보기도 전에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결정지을 뻔 했다. ㅋㅋ
CM7롬에는 ADW 런처가 기본 설치되어 있는데 마켓에서 아이폰 테마를 다운로드 후 설치해서 홈 화면을 이렇게
꾸며놓고 사용 중이다. 날씨나 시계 위젯을 설치하고 싶은데 아직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해서 위는 비워뒀다는..
CM7롬 자체에는 A2SD+가 적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HBOOT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는 어플을 많이 설치한다면
용량이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S-OFF 후 CM7r2 HBOOT를 사용 중이고 또 어플 역시 필요한 것만 설치하는
편이라서 용량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게임역시 전혀 설치를 하지 않고 설치된 어플도 30개 내외이다. 여유공간이
100MB정도 남아 있는데 이 정도면 그냥 사용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SD메모리에 있는
SD-EXT 영역을 삭제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 있다. ㅎ 삭제하려면 또 귀찮은 작업을 하긴 해야하는데.. ㅋㅋ
아직 오랜시간 사용해본 것이 아니라서 CM7의 다양한 기능과 설정을 다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내게 필요한 기능은
다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배터리 % 표시라든가 상태바에서 퀵설정 메뉴를 변경할 수 있는 부분 등은 필요한
기능인데 이미 준비가 되어 있고 일단 잘 사용하지도 않는 어플이 아예 빠져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매력이다.
나중에 필요하면 설치를 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CM7의 가치가 좀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
디자이어에 약간 불만을 느끼기 시작한 타이밍에 CM7을 접하고서는 다시 디자이어에 애정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롬을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마치 새로운 기기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빠르고 부드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