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감기가 오는 걸까? 지난 주말에 김장을 했더니 아무래도 적잖이 힘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비도 내리고 날씨도 추워지니까 감기가 올 때가 된 것 같긴 한데.. 오늘 아침엔 일어나는 것마저 힘들었으니까 감기가 맞는 것 같다. 근데 감기가 올 때마다 증상이 달라서 보통은 몸살이 제일 많은데 오늘은 두통이.. 왼쪽만 아픈 편두통이 심하다. 왼쪽 눈을 깜박거리면 통증이 느껴지는데.. 그냥 막 짜증이 난다. 어제는 몸이 여기저기 막 쑤시고 그랬는데 그게 덜해지니까 두통이 찾아오고.. 아 진짜!! 감기가 싫은 건지.. 두통이 싫은 건지.. 그냥 막~ 아픈 게 귀찮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쌓이고.. 내 마음대로 안되니까 또 짜증나고.. 크~~~~
아홉 수라 그런가? 이번 겨울은 유난히 더 힘들고 짜증이 많아진 것 같다. 쉬고 싶다거나 뭔가 사고 싶다거나.. 이런 것도 없고 그냥 짜증만 늘어나니까 이러다 사고 한번 제대로 치는 거 아닐까 걱정이 되긴 한다. 술을 마시고 싶다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고 퇴근하면 집에 오고 싶다는 생각 뿐? 날씨 때문에 자전거를 못 타서 그런가? 몸을 좀 움직여줘야 하는데.. 여름 장마도 아니고 겨울 장마인가? 툭하면 비가 내리니.. 걷기라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비가 오면 그것도 힘들고.. 김장 핑계로 너무 나태해진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런저런 걱정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또 아니고.. 필시 아홉수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두통도 심한 것 같고 말이다.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지려나? 나아져야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