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지기 전에 대성리
iPhone 6s PlusAuto Mode1/974secf/2.20EV4.2mmISO-252015-11-01 16:34:35
날씨가 추워지니까 여름내 잠들어 있던 나의 귀차니즘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나 보다. 어젠 아이폰에 보호필름 붙여야 한다는 핑계로 자전거를 타지 않더니 오늘도 ‘추운데 어딜가?’ 라는 악마의 속삭임부터 해서 자꾸만 늘어지게 만들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더 추워지기 전에 대성리에 다녀왔다. 기온을 봐서는 그렇게 춥다고 생각되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자전거는 일단 달리면 바람때문에 체감온도가 생각보다 낮아진다. 물론 열심히 달리면 열이 나서 잊곤하지만 말이다. 점심을 좀 일찍 먹고 평소보다 두꺼운 점퍼를 챙겨입고 버프도 챙겨서 대성리를 향해서 출발했다. 가면서도 양평으로 갈까? 대성리로 갈까 엄청 고미했는데 결국은 대성리로 방향을 잡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사람이 좀 더 적지 않을까 하는 일종의 감??
[sgpx gpx=”/wp-content/uploads/gpx/runtastic_20151101_1733.gpx”]
밝은광장인증센터에서 1차로 휴식을 취하고 대성리까지 가는데, 생각보다 힘들지가 않았다. 날씨가 약간 싸늘해서 땀도 많이 흘리지 않았고 말이다. 1주일만에 타는 건데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다고 느꼈고 이 때부터 약간 오버를 하지 않았나 싶다. 평속만 보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건 대성리에서 밝은광장인증센터까지 오면서 속도가 많이 죽었고 더구나 집까지 오는 동안 속도가 더 줄었다. 운길산역을 얼마남겨 두지 않은 때에 오른 다리에 통증이.. 페달을 밟는 데 평소보다 힘을 들어가지 않는 걸 느끼고 덜컥 겁이 났다. 이 상태개 집에 무사히 갈 수 있을까? 일단 집에는 가야하기 때문에 못 간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를 않았고 통증은 있었지만 계속해서 페달을 돌리니까 또 괜찮아지는 듯 해서 밝은과장인증센터에서 충분히 쉰 후 집까지 무사히 올 수가 있었다. 물론 집에 오면서도 조금 속도를 올리는..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는.. 흐~
iPhone 6s PlusAuto Mode1/1923secf/2.20EV4.2mmISO-252015-11-01 14:09:36
처음 쉴 때 밝은광장인증센터에서 찍은 것이다. 아이폰 사진 테스트겸 말이다. 생각만큼 잘 나오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아이폰 사진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만 같다. 이 때까지만 해도 기분좋게 달렸는데 말이다. 대성리에 도착해서 돌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참 좋았는데.. 오르막을 오르면서 평소보다 좀 더 페달을 힘을 줘서 밟은 게 아닌가 싶다. 내가 페이스 조절을 못해서 그런 거니까.. 뭐라 할 수도 없고.. ㅋㅋ
iPhone 6s PlusAuto Mode1/927secf/2.20EV4.2mmISO-252015-11-01 15:19:24
대성리에 도착을 해서 쉬면서 뭔가 아쉬움에 사진을 담아보긴 했는데..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찍을 때부터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 대성리임음 알 수 있는 것도 없으니 인증용으로 쓸 수가 없고.. 이 사진은 왜 찍은 걸까? 오늘 찍은 사진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마지막에 찍은 제일 처음에 나온 사진이다. 하늘 색이 정말 예술이었다. 사진이 모든 걸 담아내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내 머리 속에는 그 모습이 아직까지 잘 남아있으니까.. 멋진 풍경을 꼭 나눠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ㅋㅋ 더 추워지기 전에 이포보에도 한번 더 다녀와야 하는데.. 아마도 다음 주에 다녀오지 못하면 힘들 것 같긴 한데.. 암튼 미리 정하지는 말고 계속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동안에는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자전거만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