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 어쩌면 좋을지
여자친구와 만 7년이 가깝게 만나고 있다. 만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렇게 자주 만난 것도 아닌 뭐 그런 정도의 사이이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결혼도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워낙에나 능력이 없다보니 결혼하자는 말도 못하고.. 그러다 보니 여자친구는
때때로 결혼안하겠다고 말을 한다. 그럴 때마다 듣는 이유가 모자라도 너무 모자라는 나의 경제적인 능력.. 나도 뭐 이럴려고 이러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그 말을 듣고 내가 반격할 수 있는 소리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오늘도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휴~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나같은 게 무슨 결혼을 꿈꾸고 있냐.. 이런 생각만 든다. 내 한몸 가누리도 힘든 처지에 다른 사람까지..
말도 안되는 짓거리이다. 오늘 은행에 간 것도 미루고 미루다 더는 어쩔 수가 없어 은행을 가고.. 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왜 그렇게 그런 일을 하는 것을 주저하는지.. 용기가 없는 건지.. 아직도 철이 덜 든건지.. 그러니 그런 소리나 듣는 모양이다. 휴~
나도 정말 이러고 싶지는 않지만.. 나도 발문이 많고.. 그렇지만.. 깁스도 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정말 안드로메다 있다면 거기가서 혼자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뭐가 이렇게 복잡하고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 많은 것인지..
안그래도 요즘 준비하는 것때문에 이걸 해야하나.. 다른 일을 찾아야 하나.. 계속 고민 중인데.. 맛있게 매운떡볶이 먹으면서 땀
흠뻑 흘리고 싶다. 순대도 먹고 싶고.. 휴대폰은 또 왜 말썽인지.. 만들었던 쇼핑몰과 홈페이지는 왜 아직도 끝이 안나고 있는지
이래저래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 뭔가 안 맞는 듯한 이런 시작이 왜 이렇게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인지.. 오늘은 힘드네.
난 왜 이렇게 살아가야하는 것인지.. 세상이 원망스럽다. 물론 이렇게 사는 것은 내가 자초한 것이지만.. 그래도 화풀이 하고 싶다.
화풀이 한다고 해결책이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에 더 내 자신이 작아지지만 말이다. 연거푸 한숨만 쉬고 있다. 휴~~~
그렇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오늘 잠을 자야하고.. 내일은 일어나서 또 일을해야만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또 내일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견디기 싫다.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 내 선택이 그렇게 잘못된 것일까? 그랬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