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렸다 54.6km
평소에 35km 정도 타다가 갑작스레 55km 가까이 타니까 다리도 아프고.. 몸도 뻐근하고 힘들다. ㅋ 근데 다음 주말에 왕복 100km 정도를 타야하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탈 수 있는지 시험삼아 타봤는데.. 50km 정도는 가뿐(?)하게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루에 100km는 지금 상태로는 많이 힘들 듯 하다. 물론 오늘은 평속이 20km 정도로 달렸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수도 있다. 거기다 거리에 비해 쉬는 시간도 국수역에 도착해서 15분정도 쉰 게 전부니까 아무래도 힘이 들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덥기 전인 오전에 타서 덜 힘들었을 듯 하다. 내일 자고 일어나면 어떤 상태일까? 기대가 되면서 걱정이 되는데.. ㅎㅎ
국수역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신원역까지만 가려고 하다가 기왕가는 거면 왕복 50km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국수역까지 갔는데 처음 가는 길이라 낯설었지만 자전거 타는 분들을 그냥 따라가니까 국수역에 어느 덧 도착을 했다. 맞바람이 강해서 늦게 도착할 줄 알았는데 스마트폰을 켜보고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평소에도 평속이 20km를 넘은 적이 없는데.. 50km 이상을 달려야 하는 오늘 너무 무리를 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국수역에 쉬면서 자전거 세워뒀다가 넘어트리기도 하고.. ㅋㅋ 그래서 스크래치가 생겨버렸다. 근데 뭐.. 스크래치 정도야.. 자전거가 망가져야 새로 살 수도 있고 뭐 그런 거 아닐까? ㅋㅋ
9시쯤 출발해서 12시에 집에 들어옸는데.. 힘들긴 했다. 그래도 지난 주에 비하면 날씨가 덜 더워서 자전거 타는 맛은 있었다. 대신 배가 고파서.. ㅋㅋ 먹을 걸 좀 챙겨서 가야했는데 그러질 못한 게 아쉬웠다. 다음 번에는 가방에 에너지바라도 챙겨서 가는 걸로 해야겠다. 근데 가방을 챙겨서 가면 또 무거워지고 힘들어지는데.. ㅋㅋ 먹기 위해서는 그 정도는 감수해야하지만.. 어깨가 아픈 것은 또 싫으니까.. 하나를 위해서는 다른 하나는 포기를 해야만 한다는 어쩌면 단순한 진리를 또 생각하게 한다. 그래도 오늘은 수확은 어쩌면 평속이 20km 정도를 유지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근데 내일은 아마 이렇게 달리지 못할 거야? 상태가 좋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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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세워뒀다가 자전거가 그냥 넘어가는 바람에.. 그럼에도 태연한 척 자전거를 아무렇지 않게 세워주시고..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ㅋㅋ 스크래치가 생기긴 했지만 오늘은 나름 만족스러운 라이딩이었기 때문에 스크래치 정도는 뭐.. 자전거 타다보면 스크래치도 생기고 뭐 그런 거 아닐까? ㅎㅎ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고 나서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더 졸립다. 좀 자야할 듯 하다. 하긴 갑작스레 55km 가까이 탔으니까 졸립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긴 할 것 같다. 그나저나 다음 주가 더 문제인데.. 100km는 장거리니까 펑크에 대비해서 예비 튜브도 챙기는 등 짐이 적잖이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어깨가 제법 아플 것 같은데.. 하긴 예전에 불꽃축제 촬영한다고 카메라에 삼각대까지 풀장비 챙기고 56km 정도를 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정말 온 몸이 쑤셔서 다음 날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암튼 다음 주는 정말 큰 도전을 해야하니까 걱정도 되지만 설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