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빈 자리
항상 옆에 있었기 때문에 혼자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 처음엔 그냥 “그런가?” 이런 생각만 들었다. 크게 혼자란 인식없이 잠시 만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제 혼자다”라는 의식은 점점 더 강해져서 하루종일 멍하니 있을 때도 잦아졌다.
그렇다고 해서 후회를 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이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머리는 그것을 받아들였지만 몸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생각을 하려고 하지만 아직도 쉬운
것은 아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사라질 것이라 생각을 한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아직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 언젠가는 이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게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
일이지만.. 지금은 아직은 항상 함께했던 자리가 이제는 비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서는 절대 안된다.
그렇지만 언젠가 기쁜 마음으로 나의 빈자리를 채울 순간이 있을 것이다. 아니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잠시 혼자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혼자가 좋은 것은 절대 아니지만.. 엄밀히 혼자는 아니니까.. 혼자임을즐겨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