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덥고 그냥 졸립다
어제는 갑작스럽게 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친구네서 자고 사무실에 나왔다. 가지고 와야 할 것이 산더미
같은데.. 하나도 가져오지 않은 탓에.. 원래는 오늘 PC에 새로 윈도우 설치하고 필요한 프로그램 설치하고 이럴 예정이었는데
CD를 하나도 가져오지 않아서 그것도 못하고 만들어야 할 사이트 디자인 시간에 대해서 검색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고있다.
어제 만난 친구는 고향친구인데 서울에 살면서도 한번도 보지 못하다가 어제 사무실과 친구의 집에 가깝다는 것에 바로 급만남
고향에 가서 예비군훈련 때 봐둔 덕에 쉽게 친구를 알아볼 수 있었다는 것과 아무래도 고향친구니까..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닌 덕에 고등학교때는 친구네 차도 얻어타고 아침에 학교에 가고 했는데.. 친구 아버님도 고마우신 분이다.
대림역에서 만나서 친구차를 타고 철산동인가? 광명? 뭐 하여튼 철산역근처 친구네 집으로 가서 감자탕에 소주 몇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숱하게도 나눴다. 회를 먹을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먹진 못하고.. 감자탕 먹고 집 구경하고 나는
집에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그냥 자고 가라는 말에 치킨에 맥주 마시고 그냥 쓰러져서 잠을 잤다. 근데.. 잠자리가 바뀌어서일까?
깊은 잠을 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지금 너무너무 졸립다. 해장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완전 우울한다.. 이거…ㅋ
생각하고 있던 일을 이제 준비해서 해야하는데.. 머리 속에만 있던 내용들을 실제로 작은 부분으로 나눠서 정리를 해가다 보니
이거 너무너무 해야할 것이 많은 것 같다. 뭘 어떻게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할지.. 그것부터 막막한 지경이라 머리가 더 아프다.
이런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덜 했겠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니.. 그나마 주위에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분들이 있어서… ㅎㅎ
내일은 꼭 CD 같은 거 다 챙겨와서 PC부터 다시 세팅을 하고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그래야 할 것 같다. 잠도 푹 자고 말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