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길동이라 불린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그전까지 고길동을 닮았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얼마전부터 고길동을
닮았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뭐 거의 체념하고 있다. 고길동을 닮든지.. 그건 뭐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ㅎ
고길동을 닮았다는 소리를 하면 다들 웃으니까..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그냥 그러려니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면 된다. ^____^
예전같으면 그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몸이 피곤하니까.. 그러는 것도 사실은 귀찮다. 그냥
물흐르듯 자연스레 시간에 몸을 맡기고 따라가고만 싶은 마음이다. 고민도 해야할 시기이지만.. 고민자체가 귀찮아진다. ㅎ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생각도 하지 않고.. 해야할 일도 그냥 하지 않고.. 그랬던 것이 너무나 많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일을 하면서도 내용이나 주제를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집에 오면 씻고 있다가 자기 바쁘니
내 생각을 기록하고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요즘은 전혀 그런 내용을 담지 못하는 것 같아 조금 화가난다.
쓰려고만 한다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이라든가 많겠지만.. 약간은 조심해야할 일도 있을 것이고 이것저것 너무 따지다보니
생각하는 게 귀찮아 진 모양이다. 고길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지도 시간이 흘렀는데 이제서야.. 글을 쓸게 없다보니 자학적인
내용까지 쓰게 된 모양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동동주에 김치전을 먹어줘야 하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할 것 같다. 피곤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