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엔 잘 다녀왔다
명절 때면 고향에 가는 것이 사실 쉽지만은 않다. 차도 막히고 작년부터는 운전도 해야하니 말이다. 고향에 가는 것은
좋지만 다녀오면 몸이 너무 피곤해서 사실 좋지만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고향에 가면 마음은 풍성해지니까.. 그리고
냉장고도 풍성해지기 때문에 운전이 힘들어도 차를 안 가져 갈 수는 없다는.. ㅋ 이번 추석은 아침 일찍 출발해서 크게
막히지 않고 고향에 도착을 했다. 여동생과 함께 가는 거라서 크게 심심하진 않았지만.. 물론 여동생은 거의 잤지만..
중부고속도로에서 많이 많히고 영동고속도로에서는 면온부근 공사때문에 좀 막히고 그리고는 거의 막히지 않았다.
그래도 운이 좋은 게 고향에 도착을 하니 그 때부터 비가 막 내리더라는.. 나보다 늦게 온 남동생은 대관령에서 안개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던데.. 나도 늦었으면 그럴 뻔 했다. 그리고는 계속 비가 내려서 추석날이 돼서야 비로소 비가
그치고 물론 연휴 마지막 날에도 비가 조금 내리긴 했다. 그제 열심히 세차를 했는데 뭐하는 짓이었는지 싶었다는..
연휴동안 운전을 아주 많이 한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여동생이 옆에 타고 있으니까 좀 더 신경을 쓰면서 운전을 해서
그런가 싶을 정도로 몸이 많이 피곤했다.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고 말이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스트레스와 많은 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가 운전까지 해서 더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 절심히 느낀 것이지만.. 운동을 해야겠다.
어제 하남으로 돌아올 때는 여동생을 강동역까지 태워줘야 해서 천호까지 갔다가 다시 하남으로 돌아왔다.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아서 운전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중간 중간 몰려오는 졸음에 조금 힘들긴 했다. 그래도 뭐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어서 문제는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중간중간 차가 고장나서 서 있는 차가 많았는데.. 내 차도 오래된 차이다 보니
고장이 나지 않을까 사실 걱정을 좀 하긴 했다. ㅋ 그래도 가끔 카센터 가서 정검 받으니까.. 조만간 또 카센타 한번
가야할 것 같지만서도.. ㅋ 고향에 가서 결혼하라는 소리만 듣고 왔지만 이젠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산다. 큰 일이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피로가 아직 덜 풀려서 인지 집중이 잘 안되고 있다. 슬슬 정신차려서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게 영 쉽지가 않으니 오늘은 적당히 내일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정도로 마무리 해야겠다.
이제 김장때나 되어야 고향에 갈텐데.. 아니 10월 중순쯤 그냥 훌쩍 고향에 다녀올 수도 있긴 하지만.. 고향 생각은 잠시
잊고 오늘부터는 다시 일에 집중하도록 해야겠다. 그나저나 이 저질 체력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런지 모르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