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다녀왔습니다.
4월 4일 오전 9시 20분 버스를 타고 강원도 동해로 출발했습니다. 차가 막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막히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전 날 친구와 술을 좀 마셨고 들떠서 잠도 설치고 해서 피곤했네요. ㅎ
동서울요금소를 빠져나가니 사진처럼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태가 계속 되면 어쩌나 싶었는데요.. 피곤함에 그냥 쓰러져서 자고 말았네요. ㅎ 한시간 넘게 자다 잠에서 깨어나보니 언제 막혔냐는 듯 시원하게 잘 달려가고 있었죠.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참 멋있었습니다. 망상 해수욕장인데요..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죠. ㅎㅎ 집에서 쉬느라 바다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바다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버스를 타고 가신 모든 분들이 바다를 보느라 난리도 아니었죠. ㅎ 저는 뭐 그냥 고상한척.. 가만히 있었는데요.. ㅋㅋ 바다는 역시 좋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체 다시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올 때는 많이 아쉬웠네요. 집에서도 결혼하라는 소리 듣고 쉬러간 것이었는데.. 제대로 쉬지도 못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요? 가는 날도 별로 받고 싶지 않은 전화가 와서 버스에서 기분이 좀 그랬네요. ^^; 뭐 그래도 집에 다녀오니 한결 기분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정신차리고 멋지게 살아봐야죠. ^_____^ 그나저나 버스에서 좀 잤더니 아직까지 잠이 오지 않네요.. ㅎㅎㅎ
고향이란 주는것 없이도 참 고마운 곳이죠.
전 주말에 서해쪽 다녀왔는데 좋더군요 ^^
서울을 벗어나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왔더니 몸도 마음도 ^^
고향에서 봄을 만끽하고 와서 스트레스도 많이 풀렸습니다. ^^
가끔은 도시를 벗어나는 모험을 할 필요성을 느낀 주말이었습니다. ^^